자기 전에

나에게 묻는 말들

by 지훈

자기 전에 나에게 묻는 말들


하루를 마치고 나면,

나는 꼭 나에게 조용히 묻는다.

“오늘, 잘 버텼어?”


누군가에겐 별일 없는 하루였을지 몰라도

나에겐 꽤 애쓴 하루였다.

웃는 얼굴 뒤에 눌러 담은 말들,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

그 모든 걸 품고 무사히 하루를 마친 나에게

괜찮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가끔은 그런 날도 있다.

누군가의 말보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이 더 필요한 날.

그럴 땐

“그래도 괜찮아.”

그 한마디가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된다.




심리학자 제임스 페네베이커는 말한다.

“감정을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자기 전에 나에게 말을 걸어보는 일.

사소하지만, 나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




오늘, 당신도 나에게 물어보길.

• 오늘,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지?

• 그 순간, 나는 내 편이 되어줬을까?

• 지금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뭘까?

•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이길 바랄까?




이 글이 당신의 하루 끝에,

조용히 머무는 숨 한 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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