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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비나 Jan 16. 2021

무거운 역할의 옷을 벗고, 우리 같이 쉬어가요.

저의 글을 읽어 주시는 감사한 분들께.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글을 처음 발행하고 20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어요.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발행한 글이 열여덟 개가 되었고, 총 조회수가 5만을 넘겼고, 쉰 네 분의 소중한 구독자들이 생겼어요. 이렇게 숫자로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변화도 저에겐 큰 의미이지만 무엇보다,


숨어서만 쓰던 마음을 어딘가에 내어 놓았고, 그것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이제는 일상의 짐을 부려 놓고 쉬어가며 글을 통해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장소와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기쁘고 설렙니다.


이 곳에서 많은 좋은 분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글을 읽고 쓰겠지요. 소중한 지식을 전해 주기 위해, 하루를 의미있게 간직하기 위해, 넓고 깊은 소통을 위해, 더 멋진 무언가가 되기 위해 등등. 여러가지 가볍고 무거운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여기에 왔겠지요.


어떤 이유이든 항상,

저와 제 글을 읽어주시는 감사한 분들께

브런치와 저의 글이,

각박하고 숨가쁜 일상의 옷을 잠시 벗어 두고 쉬면서

자기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공간이기를 기도합니다.


수능 시험지에 보석같은 시가 나와,

같이 읽고 싶어 공유합니다.

이기철님의 '벚꽃 그늘 아래 앉아 보렴' 입니다.




P.S. 쓰다 보니 너무 진지해졌네요.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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