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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팥 Apr 01. 2018

가상현실 1차 과제 모임 기록

아이디어 선정부터 구체화까지.

  가상현실 수업 과제를 하고자 주말에 강남에서 1차 회의를 하였다. 이전에 카톡으로는 대략적으로 '어떤 주제'로 VR 콘텐츠를 만들지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나왔었다. 이제는 진짜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정해야 하는 단계.

  회의의 요지는 '한 달만에 만들 수 있는 VR 콘텐츠가 무엇인가'였다. 한 명 제외하고는 네 명이 모두 유니티와 3D Max에 익숙하지 않아 어떤 아이디어든 그 스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총 두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정해진 아이디어는 '방탈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정한 이유는 가장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첫 과제에서 크리에이티브보다는 구체화가 목표라고 생각했다. 교수님이 첫 과제를 주신 목적도 간단한 브레인 스토밍 차원에서 주신 것이고, 두 번째 과제는 조금 더 어렵고 프로젝트 기간도 길기 때문에 선댄스나 SIGGRAPH 등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고민도 해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EwP_vM8kWg

  인터넷을 찾아보니 VR로 만들어진 방탈출 게임이 생각보다 많다. '방탈출 게임'은 사실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엄청 쉽게 만들고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면 최대한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목표도 '퍼즐을 풀고 방을 탈출하자'라고 분명하기 때문에 개발자나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애초에 교수님께서 첫 번째 과제로 주신 것이 '한 씬에서 인터렉션이 이뤄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퍼즐을 한 개로 하고, 퍼즐을 풀면 그것을 통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부여하는 것으로 정했다. 다만, 우리 중 유니티를 사용해본 친구 조차 VR로 인터렉션하는 방법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달 동안 이 조차도 상당히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난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발휘하여 아이디어를 완성시키는 것.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팀원들에게는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얘기했는데 문득 아이디어를 완성시키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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