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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시한 시 02화

네가 죽기를

4:44

by 홍혜성

새벽에 눈이 떠졌다

지금 시각은

4:44


네 생각에 온몸이 각성된다

후회와 분노로

다시 눈 감지 못하는

지금 시각은

4:44


죽음의 숫자 4

4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양을 보며

‘하, 네가 죽어버렸으면 ‘

차에 치이거나

물에 빠지거나

병에 걸리거나


지금 시각은 4:45

너도 나의 죽음을

기도하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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