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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요한 Nov 13. 2023

MCU의 마지막 희망, 가오갤은 진짜 다를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마침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이후 <가오갤3>)가 개봉했습니다. 2편 이후 무려 6년 만의 후속편이죠. 6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블립으로 가오갤 멤버들은 5년간 먼지가 됐었죠. 어벤저스의 활약으로 타노스라는 빌런을 물리쳤지만 정복자 캉이라는 빌런이 다시 우주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변화도 만만찮았어요. 제임스 건 감독 퇴출 소동으로 제작이 중단됐었거든요. 배우들의 강력한 지지로 감독이 돌아오고 영화도 제작됐지만 MCU를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변했습니다.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마블의 팬들도 작품 하나하나를 깐깐하게 따져보기 시작했으니까요. 우주적 악동만큼이나 시끌벅적한 이슈를 몰고온 <가오갤3>. 더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집중하면 좋을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 굿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알려졌다시피 이번 영화는 <가오갤> 시리즈 마지막 작품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처음 소개될 때만해도 의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MCU를 대표하는 스파이더맨, 헐크에 비해 생소했기 때문이죠. 낯설던 가오갤 멤버들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가 된 데에는 높은 퀄리티를 유지한 제임스 건 감독의 공이 컸죠. 


하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DC유니버스의 총괄프로듀서가 되어 MCU를 떠나게 됐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DCU의 방향설정과 함께 <슈퍼맨: 레거시>를 준비 중이라고 해요. 어떤 마블 영화보다도 감독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났던 작품이라 혹시 이후에 시리즈가 이어지더라도 그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한편 드렉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처럼 몇몇 배우들도 이번 작품이 MCU와의 마지막 계약이라고 밝혔습니다. MCU에서 최고의 유머를 보이는 시리즈이지만 이번 만큼은 주연 캐릭터들의 대규모 퇴장이 예정되어 있어 아련함을 느끼는 팬들도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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