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붕어빵 리어카가 생겼다.
심지어 밤 11시까지 한다.
어느날부터 밤마다 붕어빵 4개씩 클리어 한다.
만보 걸으면 뭐하나?
그래도 붕어빵만 먹고 만보 안 걷는 것보다는 낫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먹는다
어느날은 남편한테 사오라고 부탁하는데
절대 그냥 가는 법이 없다
성질이란 성질은 다 내고 가며
살빼라는 인신공격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도 사다는 준다.
딸이 늦게 들어오던 어느날의 카톡 대화
붕어빵에 아주 진심인 엄마의 다급함을 캐치한 딸
그러나 붕어빵을 사오지 않았다. 엄마의 카톡을 보기 전에 붕어빵 가게를 지나친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
시계를 보며 다급하게 외쳤다.
평소에는 딸이 밤늦게 나가는 거 걱정했는데
붕어빵앞에서는 그런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