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니...
오늘 아침 브런치 통계 결과를 검색해봤다.
오래간만에 브런치에 글을 남겨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었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검색 키워드가 있었다.
"힘든 직장생활 고비 넘기면…"
직장생활, 참 어렵다.
늘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내 능력으로 해결이 안 된다는 일들이 벌어진다. 오늘은 편하게 보냈다고 내일도 편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상사가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할 때도 있고, 동료가 얼토당토않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가끔은 절대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한다. 정말 난감하다 못해 억장이 무너지는 일도 생긴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시간이 가면 그 어렵게만 보이던 일은 해결되어 있고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오늘은 프로젝트 PM 간의 이견 차이로 정말 꼭지가 돌아버리는 일이 생겼다. 당장 내일 진행하기로 한 일을 한 PM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하지 말라고 "절대"를 외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몇 달을 참고 진행했던 담당자는 당장이라도 사표를 쓰겠다고 난리를 친다. 전체 프로젝트 PM을 맡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또 다분히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일도 시간이 지나면 또 어느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힘든 직장생활 고비 넘기면"이라는 말은 " 직장생활 힘든 고비는 늘 넘어간다"라고 말을 바꾸고 싶다.
옛날 다윗왕이 이 세상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명언을 찾으라고 신하에게 명령을 했다던가..
고민 고민하던 신하가 다윗왕의 아들인 솔로몬에게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자,
솔로몬 왕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했단다.
직장생활, 지금 당장 미칠 듯이 어렵고, 죽을 듯이 힘들어도 이 시간도 지나가고, 미래의 어느 순간 지금은 되돌아보면, 그래… 그랬었지.. 하는 순간이 있을 거다.
그래서,
그대, 직장인,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