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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현 행복코치 Oct 16. 2017

무슨 복을 타고났기에..

소심직딩,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 중 두 번째

"오늘 뭐 먹을까?"

"음.. 백화점 식당가 어때요?"

"재잘재잘...~~~"


이렇게 여사원들끼리 백화점 식당가로...

맛난 점심으로 푸근할 만도 한데..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서 돌아오는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그냥 그렇다..


백화점의 여기저기

쇼핑백을 잔뜩 들고 

한들 한글 걸어가는 딴 세상의 그녀들.

카페에서 한가하게 

하하호호하는 유리벽 너머의 그녀들.


Photo by Alessandro Spataro on Unsplash


'저들은 무슨 복을 타고났기에,

쇼핑하고, 차 마시고, 한들한들인데...


나는 무슨 복을 타고났기에

한 시간 빠듯하게 

우걱우걱 

밥을 입으로 밀어 넣고

다시 회사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야 하나...'


입 밖으로 말은 하지 않아도

눈짓만으로도 아는 

서로 아는 그런 눈빛.


그래,

우리는 무슨 복을 타고났기에..


탁탁 탁탁~!

Photo by Alessandro Spataro on Unsplash


사무실로 돌아가는 

바쁜 나의 발걸음 소리.


참, 그렇다..


-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 중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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