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코칭 기본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다섯 가지

코치가 되는 쉬운 방법

by 이지현 행복코치

지금까지 많은 코칭 교육을 받았습니다. 코칭 기본교육만 다섯 과정 이상 받은 것 같아요. 한상담학회에서 받은 한국형 코치 양성과정, CiT코칭연구소의 3Cs I Basic과정, 하우코칭의 AAA과정, 아들러코리아의 아들러커리어코칭과정, Co-Active코칭장기과정, 한국코칭센터의 코칭클리닉과정 등등.. 이렇게 투자를 했는데 도대체 회수는 언제 할까요...ㅠ.ㅠ)


정말 다양한 코칭 교육을 여기저기서 받았군요.


코칭 교육마다 약간씩 특성이 약간씩 다릅니다. 코칭 회사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내용에서도 차이가 좀 있어요. 어떤 과정에서는 아주 깊이 다루는데 다른 과정에는 아예 없기도 하고요.

photo-1509062522246-3755977927d7.jpg

여러 코칭 과정을 참가해 보니 코칭 기본과정에서는 이 정도의 내용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코칭 기본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대인관계의 기본 기술은 어릴 때 형성된다고 하죠. 아이들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인간관계 수준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직업 가치관은 어떤 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형성됩니다. 이처럼 어떤 코칭 기본교육을 어떤 진행자로부터 받는가에 따라 코칭을 보는 관점은 물론 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교육은 코칭 기본교육이라고 봅니다. 이유는 코치로서 고객을 보는 철학이 형성되기 때문이죠.


코치가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코칭의 질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코칭을 단순하게 기술로 보는 교육을 받으면 기술만으로 수박겉핡기 식의 코칭만 하게 됩니다. 제가 리더십 교육 중 일부로 몇 시간의 코칭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해달라면 강의를 하긴 하죠. 목구멍=포도청이거든요. 그럴 때도 사람을 보는 관점에 대해서 엄청나게 강조를 합니다.


그에 비해 코칭의 철학이 기반이 되고 철학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게 짜인 교육은 다릅니다. 사람의 진정한 가치, 인간은 온전하다는 개념을 가지고, 인간은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와 자질, 내면의 에너지를 가진 존재로 보아야 한다는 코칭의 철학이 기반이 된 교육을 받으면 코칭도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가능한 검증된 강사로부터 검증된 코칭 교육을 받길 권합니다.


참고로 코칭에 대한 철학이 기반되지 않은 코칭 책도 시중에 꽤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만 나열된 경우가 많은데, 그런 책들은 가급적 멀리 하시길 바랍니다. 저자란에 보면 저자의 경험이나 자격이 언급되어 있죠. 제가 써놓은 글을 읽어보면 최소한 어떤 자격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코칭 기본교육은 대부분 20시간 내외이므로 그 시간을 기준으로 다음 다섯 가지는 다루어져야 합니다.


첫 째, 코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철학을 언급하고 있는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코칭은 기계가 아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입니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관점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코칭 철학, 사람을 보는 기본적인 관점, 예의, 비밀유지 등에 대해 다룹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코칭의 철학은 에노모노 히데다케의 마법의 코칭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해외에서는 코칭 철학이라기보다는 "사람을 보는 관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코칭철학으로 언급합니다.

에노모노는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면에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합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사람은 전인적인 존재이고 선한 의도를 가진 존재라고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코칭 과정을 섭렵하면서 코칭의 철학은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존재다"


그리고 코치는 이러한 고객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서 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코치가 가져야 하는 태도입니다. 늘 중립적이어야 하고, 편견과 판단, 해석, 충고 등을 해서는 안되며 고객의 비밀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이 부분이 교육과정 속에 반드시 언급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코칭의 기본 스킬을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가


코칭의 기본 스킬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니다. 질문, 경청 그리고 인정과 칭찬입니다. 어떤 교육과정에서는 피드백까지도 포함하는데, 피드백은 어느 정도 코치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의견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내용은 코치 스스로의 생각을 조절할 수 있는 중급과정 이상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위 이야기한 세 가지 스킬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기본 스킬을 다룬 후 상위 과정에서 더 깊이 있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기본 단계에서는 각각의 스킬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충분히 느끼게 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야 합니다. 그와 함께 스킬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도록 연습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스킬은 연습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질문 스킬에서는 질문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충분히 경험하고 열린 질문과 다양한 질문을 쓸 수 있도록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면 좋겠죠.


경청에서는 경청을 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하고, 스스로 경청을 해보고 타인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정칭찬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다른 스킬을 교육과정에서 잘 따라오는데, 인정/칭찬에서는 다들 오글오글 거 린다는 반응이거든요. 지금까지 이렇게 칭찬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코칭 대화를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가?


코칭은 일반 대화와는 달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찾아야 하고, 그 찾아낸 해야 할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이런 체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교육과정에서 GROW 모델을 사용하는데, 어떤 교육과정이라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넷째, 코칭의 효과와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가?


코칭의 효과는 다양합니다. 고객이 목표를 달성하게 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효과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어야 향후 다른 고객에게 코칭을 설명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회성 코칭과 장기간의 코칭의 효과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이 되어 있고, 장기 코칭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를 제시하면 좋습니다.


다섯째, 전문코치 자격 취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가


이 부분은 코칭 실습과 연계되어 중요하게 안내되어야 합니다. 코치 자격을 취득하는 것은 코칭을 배운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것이고, 또한 전문코치라면 자격에 대한 자긍심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위 다섯 가지가 기본이고 그 이외에 개인의 성향분석, 코칭 환경 구축, 코치가 가져야 할 역량 등을 언급하고 있으면 더 좋겠죠.


글이 조금 길어졌지만 위 기준을 가지고 좋은 코칭 프로그램을 찾아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코칭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에서 어떤 것을 학습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위 사항이 안내되어 있지 않다면 일단 한 번 더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2. "아니면 말고" 코칭을 쉽게 하는 마법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