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결국 코칭 실습만이 살 길

코치가 되는 쉬운 방법

by 이지현 행복코치

몇몇 글에서 "정기적으로 코칭을 하라"라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특히나 이 부분은 코칭 자격을 준비하는 예비 코치에게는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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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기술은 한순간에 익숙해지지 않고, 코칭 실력은 하루아침에 높아지지 않습니다. 연습을 해야만 익숙해지고 점점 자신의 것이 되어 갑니다. 코치들마다 자신의 특기가 있습니다. 어떤 코치는 질문을 아주 예술처럼 잘하고, 어떤 코치는 감정을 읽는데 탁월합니다. 또 어떤 코치는 직감이 아주 뛰어나서 고객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역량을 개발하려면 결국은 많은 연습밖에 답이 없습니다. 코칭 연습에도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째 버디 코칭


버디 코칭은 코칭을 배운 분들과 함께 하는 코칭 실습입니다. 대부분의 코칭 교육회사에서 코칭 교육을 마치면 버디 코칭을 안내합니다. 버디 코칭은 교육을 마친 분들끼리 교육에서 배운 코칭 기술을 쓰면서 상호 연습을 합니다. 두 분이 함께 하는데요. 한 분이 먼저 30분 코칭을 하고 서로 피드백을 하는 시간 5~10분을 가집니다. 순서를 바꿔서 하고요. 두 분이 하려면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죠. 피드백은 이번 코칭이 어떠했는지, 잘 된 것과 잘 되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30분을 하는 이유는 최소 30분 이상이 되어야 코칭 실습으로 인정이 되거든요.

버디 코칭의 장점은 코칭을 아는 분들끼리 실습이니 조금은 편하게 코칭을 할 수 있어요. 단점은 코칭을 알기 때문에 고객이 미리 준비를 할 수 있고, 그냥 알아서 대답을 해주기도 한다는 거죠. 코치들끼리는 "준비된 고객", "혹은 프로고객러"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닙니다. 일부러 대답을 엉뚱하게 하시는 분도 있긴 해요.


둘째 코치더코치


코치더 코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코치로부터 코칭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자격이 없는 분은 KAC이상의 코치와 함께 할 수 있고요. 일종의 슈퍼비전이라고 할 수 있죠. 방법은 한 분의 코치와 여러 사람의 연습 코치가 함께 하는 다자간 코칭이나, 한 명의 코치에 한 명의 연습 코치가 하는 1:1코치더코치도 있습니다.

다자간 코칭에서는 참여한 분 중 두 분이 실습을 하고, 코칭 내용에 대해서 참관한 분과 코치가 피드백을 주고받는 겁니다. 전체 진행은 코치가 하고요. 코칭 회사에서 진행하는 자격인증과정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진행하고 있죠.

1:1 코치더코치는 이 과정을 코치와 연습 코치, 두 사람이 하는 겁니다. 코치를 연습 코치가 코칭을 하는 거죠. 코치는 코칭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피드백을 해줍니다.


코치더코치는 코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KAC자격 취득에서는 아직 필수는 아닌데, KPC와 KSC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이 단계는 본인의 코칭이 어떠한지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두 과정 모두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다른 분들 앞에서 시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나보다 높은 수준의 코치를 코칭한다는 것도 많이 어렵죠.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실력이 높아지니 꼭 해야 하는 단계랍니다.


상위등급의 코치와 함께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멘토 코칭입니다. 멘토 코칭은 상위 레벨 자격을 가진 코치로부터 실제 코칭을 받는 겁니다. 코칭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혹은 코치가 되는 것을 주제로 합니다. 저도 "좋은 코치란", "코치로서의 마케팅"을 주제로 멘토코칭을 받았죠. 실제 코칭을 받는 것이니 실습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위등급의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으면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 어떻게 코칭이 진행되는지를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약간은 실습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이건 실습은 아니에요.


세 번째 고객 코칭


이는 코칭을 모르는 고객과 코칭을 하는 겁니다. 이게 진정한 코칭이죠. 코칭을 모르는 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 수도 있고요. 고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정말 좋답니다. 코칭은 이렇게 코칭을 모르는 분들을 코칭하는 것이니 일반 고객도 반드시 코칭을 해봐야 합니다. 어떤 KAC 지원자는 버디 코칭, 코치더코치로만 50시간을 다 채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코칭이 어떻게 사람을 바꾸는지 제대로 알 수 없거든요. 일반 고객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경험해야 진정한 코칭을 해봤다고 할 수 있어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칭 실습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모두 경험을 해보시고 코칭의 실력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몇 번 말씀드리지만 코칭 실력은 한순간에 높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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