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삽질하기(홈페이지 만들기)

결국 워드프레스

by 적진

심심하면 한 번씩 시간을 때우는(?) 것이 홈페이지 만들기다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한 적이 없다 20번째 판올림부터는 기억도 없다


몇 가지 구축 조건이 있었다

무료이고, 깨끗한 디자인, 도메인 연결 가능 이 정도?

그러나 무료이고 깨끗한 디자인은 없었다


무료는 대부분 광고가 달리고 디자인을 수정하기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면 최소의 비용으로

wix나 크리에이터 링크는 디자인이 좋으나 역시 비용 부분에서 부담이 된다


내용 없는 랜딩페이지 수준에 돈을 많이 들이고 싶지 않았다

대안으로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은 도메인 연결이 지원되지 않는다


구글 사이트도구와 블로거가 그 남아 찾은 대안이었다

도메인 연결도 되고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형태의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도메인 소유가 확인되면 (구글 도메인은 아직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간단하게 블로거와 사이트도구로 페이지를 연결해 붙일 수 있다

국내 자료가 별로 없어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아야 한다 (도메인은 가비아-초기 연결 세팅이 쉽지 않음)


그래서 지금 구글 블로거와 사이트도구에 만족하고 잘 사용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블로그에 밀린 글이나 쓰면서 보내야지 했는데


헉 연휴를 삽질로 날렸다

홈페이지 - 집 짓는데 시간을 다 써버렸다


발단은 앱을 만드는 것을 찾아보다 반응형 페이지를 앱으로 변환시키는 도구를 보고 이리저리

어찌어찌하다 덜컥 카페 24 계정을 결재를 해버렸다


2년간 방치해둔 계정이 아직 살아있었다

연장을 내년까지 할 수 있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에 끝난 계정인데

순간 연장하는 것보다 새로 하는 것이 셋팅비 포함해서도 저렴했다

월 500원은 세팅비 5000원 포함해도 11000원


옛날 같으면 도메인까지 사서 같이 연결을 했겠지만 그냥 장난감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고 결재해버렸다

삽질이 시작이 되었다


게시판 자동세팅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보드를 세팅하려는데

워드프레스와 그누 보드만 지원했다( xe 하고 킴스, 테디 툴은?)

국내 cms 최종 승자가 그누보드인가?


그누보드를 세팅하고 접속


어드민이 접속이 안되었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폴더 권한 설정을 해보라 해서 알드라이브를 오랜만에 다시 받아 ftp로 접속해보았다

몇 개 파일을 다시 올려보고 나서야 접속이 되었다

나중에 이욤빌더 파일을 통으로 올려보니 접속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 과정에 계정 초기화를 4-5번 하고

각종 빌더들 받아보고

깔고 보니 내가 원하던 구성은 아니었다

옛날 포탈 스타일인 최대한 많은 정보를 한 곳에 모야 보여주기 식 구성

여러 게시판 글들을 메인에 보여주게 되어있는 구조였다

게시판 이리저리 굴려보다


지웠다


계정 초기화하고 워드프레스를 깔았다

예전에 워드프레스로 삽질한 적 있어 세팅이랑은 금방 했다

k보드 세팅하다 유료 옵션들이 보이자 그냥


지웠다


계정 초기화하고 xe사이트로 가서 xe1을 다운로드하여서 깔았다

워드프레스를 쓰지 않았던 이유는 유료 서드파티들이 볼 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서였다

"돈 주면 기능을 쓰게 해 줄게 "

물론 개발사도 먹고살아야 하니 그러나 써보고 좋으면 구매하게 되겠지만 대부분 돈부터 내라고 한다 막상 결재하고 나면 돈이 아까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xe를 선호했다

국내 게시판 부흥기 때에 xe가 네이버로 간다고 해서 기대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에디터 하나 남았나?


옛 기억으로 다시 xe1을 받아 깔았다

xe3은 작년에 계정까지 사서 사용했지만 1년 사용하고 방치했다

다시 들어가 보니 그냥 일반 홈페이지 개발사가 된듯하다

회사가 운영되어야 하니 그렇치만

옛날 좋은 의미(?)는 다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사원이 시장이 된 것 같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xe1를 깔고 세팅하기 시작했다

원하는 형태를 구축하는데 별로 시간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xe보드를 포기하게 만든 각종 버그들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다

복잡한 구조, 이것이 되면 저것이 안 되는 서드파티 모듈들

결국 반나절 세팅하다


지웠다


드루팔, 줌라, 받았다 깔았다가 지웠다

우선 한글 지원이 안된다

설치하고 구조 보자마자 지워버렸다


다시 초기화하고

워드프레스를 깔았다

서드파티 앱은 깔지 않았다

가장 기본 테마를 세팅하고 삽질을 그만두었다


cms가 망한 이유를 알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션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

삽질에 지쳤다


쉽게 집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복잡한 것도 싫고 워드프레스 같은 구조도 별로다

대안이 없어 워드프레스 사용하지만


더 쉬운 플랫폼 나오면 바로 갈아탈 것이다


사람들 도메인 비용 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도메인 연결 쉽게)

랜딩페이지 정도 1~2장 정도 페이지 구성이면 된다

게시판 형태 포스팅 도구 (게시판 생성은 무제한- 카다고리를 나눌 수 있어도 된다)

쉬운 디자인 도구


이것 들을 모아 보면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 기능만 분리하고 도메인을 판매를 기본으로 하는 간단한 홈페이지 비즈니스 모델이 되지 않을까?

네이버에서 블로그 마켓까지 시작했는데 간단한 마켓 기능을 넣으면

개인이나 소호용 홈페이지로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기능과 복잡함은 자유를 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과한 것들이다 xe가 망한 이유가 아닐까?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필요 기능들을 제공했다면

너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기본 기능들까지 서드파티로 넘겨준 것이 문제 아녔는가?

초반부터 다 열어둔 그누 보드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또 무슨 의미 일까?


답정너 워드프레스로 가야 하나


그냥 다 지울까?


실력 좋은 개발자 구해 랜딩페이지 구축사업이나 해볼까 ㅋㅋ


삽질만 할 것이 아니라 집을 지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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