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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마을아파트 Nov 28. 2023

12화 쏘피야 라이킷!!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쏘피야, 사람들이 이렇게 널 좋아해 주고 있어!

하루하루 널 기억해 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

정말 너무 기쁘다!"




쏘피에게 핸드폰을 보여주며

신나게 자랑했습니다.

동시에 눈물도 나더라고요.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느껴졌습니다.


기쁨, 감사, 위로 그리고 다시 슬픔.



쏘피는 킁, 킁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핸드폰 냄새를 맡더니,

다시 자리를 잡고 시크하게 눕더군요.

하하!

 

대나무 숲에서 혼자 소리 지르고 있는

저의 부족한 글을 읽고 공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참을 망설이다 올린 글에

'라이킷' 하트♡를 꾹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알게 됐죠.


'쏘피를 그리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거구나.'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진단을 받고,

아픈 쏘피를 보면서 참 힘들었고,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인생 처음으로 받아들일 아들, 딸을 보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수십 번, 수백 번을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아직도 그 해답을 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감추지않고, 참지않고, 표현하기!

그리고 지금 현재를

가장 자연스럽게 열심히 살기!


쉽지는 않지만,

가족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개이기에 더욱,

죽음을 많이 아파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개한테 뭘 이렇게까지 유난이야!'

틀린 말도 아니라는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근데 13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긴 합니다.


글의 끝은 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덤덤하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않게

쓰고 싶습니다.


쏘피를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쏘피야, 귀 한쪽은 어디로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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