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멋진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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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마무리하기에 좋은 날이다.
매년 하던 것처럼 올해 나에게 일어났던 나만의 10대 뉴스를 뽑았다.
직장과 관련되는, 집과 관련되는,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 이별들…
일기는 못 쓰지만, 이렇게 연기(年記)라도 써서
2022년 나의 기쁨과 슬픔과 놀람과 분노에 대한 기록들을 남겨둔다.
60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회사 복지몰 웹에서
매달 10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고 있다.
어제 관리부서 전화를 받고야 알았다.
나는 그동안 포인트를 전혀 안 쓰고 있었고,
지난 7월부터 포인트가 60만원어치가 누적되어 있단 것을.
포인트는 올해 안에 안 쓰면 이월되지 않고 소멸된단다.
아뿔싸!
부리나케 복지몰로 들어갔다. 그리곤 마구마구 질렀다.
청소기도 사고, 후라이팬도 사고, 보풀제거기도 사고…
한해의 마무리를 쇼핑으로 하는 것도 좋구만. 스트레스도 풀리고 ㅎ
120
매년 쓰는 표현이지만, 올해만큼 ‘다사다난’한 한 해도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엊그제 난 인사발령은 해를 마무리하며 평온히 보내야 할 이 싯점에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그래서인가, 올 한해 수고한 나를 위해 위로의 선물을 주고 싶었다.
몸으로 받는 위로가 즉효다!
몇 년만에 받는 마사지이다.
이왕 하는 거 충분히 위로 받을려고 길게~ 120분 아로마 마사지로 했다.
태국 아가씨가 ‘아빠요~? 아빠요~?’ 하는 소리가 ‘나빠요!, 나빠요!’ 로 들려,
그래, 돌이킬 수 없는 일, 생각하면 뭐 하리, 잊자, 내려 놓자! 마음먹게 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문이 열린다’
이제껏 삶에서 터득한 진리다.
2022. 12. 30
올 한해 잘 놀았고,
세밑에도 잘 논 놀자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