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들에 대한 내 관심과 사랑은 나의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영원할 것인데
이게... 매사에 일희일비할 일인가?
돈을 들여 학원을 보내고 시간을 들여 애지중지 키워가면서 나중에 본전을 찾고 싶어 하는 건가?
아니면 소박한 희생에 따른 뿌듯함을 즐기는 건가?
교회를 다니면 초등부터 청년까지 여름방학 때 수련회를 간다.
학원을 며칠이나 빠지면서 꼭 보내야 하나 고민을 했다.
어이가 없네.
이게 고민거리인가?
믿음이 올바로 서지 않은 아이가 공부를 해선 무엇하냐고!
예배 중에 든 생각이란 건 바로
'중2 를 위해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라는 것'
엄마가 갱년기라는 거,
아들이 중2라는 거,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우리 가정에 믿음 소망 사랑이 가득할 수 있도록
내가 항상 기도를 했었어야 했다.
중2는 수련회를 다녀왔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래퍼 비와이가 찬양집회를 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내가 팬이라고 했더니 엄마 보여주겠다고 영상을 엄청나게 찍어 왔다.
사랑하는 아들아!!
비와이처럼 너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하나님 일에 귀히 쓰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에미가 항상 기도하마.
그런데 말이다.
일단은,
공부를 잘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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