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볼 테다
나는 먹을 때 조금씩 다 맛보고 싶어 한다.
어느 날 빵집에서 여러 종류의 빵을 사 왔는데, 다 먹어보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은 엄지와 검지로 한입씩 다 야금야금 떼어먹고 다시 밀봉해 놓았다.
조금 있다가 아빠가 나에게 와서 말했다.
"우리 집에 쥐새끼가 사나 봐"
그랬다. 나는 아빠로선 이해할 수 없는 흡사 쥐새끼 같은 먹성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 쥐새끼가 나예요.라고 고백하고 꽤 시간이 흘렀다.
한 음식만 파던 아빠는 이제는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게 좋다고 한다.
예전에 아빠가 나한테 쥐새끼를 운운한 건 모른 체 넘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