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s of Being
감각의 시작이요
존재의 현현인 빛이 스며들 때
일상의 비루함도,
무심한 거리에도
시간은 익어가고
생명이 비친다.
빛이 스며든다.
어둡던 공간에 창문을 통해서
회색의 배수구 길가에도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잔뜩 웅크린 아주머니 옷위에
빛 주머니
밝게 떠오르다 양지바른
골목에, 풀밭에 쏟아지면
가을길 재촉하는
길목에는
빨간 갈열매 빛으로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