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온라인 이벤트에 대해 설문해보았습니다
Z세대 타깃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낮은 참여도로 피가 마른 경험, 마케터들이라면 한두 번쯤 있으실 텐데요. 결과를 보고할 땐 앞이 캄캄하셨을 겁니다. 마케터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 되고자 준비했습니다. Z세대 온라인 이벤트 인식 설문!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5월 20일 하루 전국 20대 400명에게 설문을 돌렸습니다.
온라인 이벤트가 브랜드 인지도에 도움 되는지 의문 품어본 분들이 있을 텐데요. 다행히 브랜드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벤트 참여 후 해당 브랜드(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냐 질문에 39%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군요. 44.8%는 '보통'이라 답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이는 소수였습니다. 이벤트 참가자 열 명 중 네 명이 관심 갖게 된다면 나름 유효해보입니다.
비싼 경품, 재밌는 참여 방식. 공익적인 취지 등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다양한 장치가 있는데요. 이 중 Z세세대의 마음을 가장 끄는 요소는 무려 당첨 확률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9.3%가 당첨 확률이 높은 이벤트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군요. 반면 참여 방식이 재밌는 이벤트는 7.3%, 공익적인 취지는 고작 3%. Z세대란 참 실용적입니다.
다음은 비싼 경품 소수 VS 저렴 경품 다수. 어느 쪽이 좋냐는 설문.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 1대와 5000원짜리 커피 기프티콘 400장을 걸었습니다. 휘황찬란 로또냐? 확률 높은 소확행이냐? 소확행 승! 400명의 응답자 중 327명, 81.8%가 커피 키프티콘을 택했습니다. 높은 당첨 확률을 선호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네요.
온라인 이벤트에서 Z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행위는 무엇일까요? 개인정보를 적어내는 회원가입? 귀찮은 앱 설치? 아닙니다. Z세대가 제일 꺼리는 건 자신의 소셜 피드에 이벤트 참여 사실을 노출하는 행위였습니다.
얼굴이 노출되는 이벤트를 가장 싫어했고, 제품 인증 샷, 이벤트 내용 공유도 순서대로 싫어했습니다. 1만원 경품이 걸린 상황을 가정했을 때 얼굴 노출 이벤트 참여 의사는 고작 2.5%. 경품을 100만원으로 높여도 참여 의사는 9.8%로 모든 이벤트 형태 중 최하위였죠.
의외로 회원 가입 이벤트는 39%(경품 1만원), 56%(경품 100만원)로 참여 의사가 높았습니다. 개인정보 따위 이미 '공공재'가 됐다고 여겨서일까요? 소비자의 소셜 피드를 홍보 제품으로 채우고픈 마케터분들은 Z세대의 거리낌을 해결할 묘수가 있어야겠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려면 이곳 클릭
Z세대 온라인 이벤트 인식 조사 3줄 요약
(1) 온라인 이벤트는 브랜드 관심도에 도움이 된다
(2) 당첨 확률이 높은 이벤트에 끌린다
(3) Z세대에게 소셜 타임라인은 내 얼굴, 상업적인 게시물은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