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그을린 시간들이
조금씩 빛을 잃어간다.
바람이 서늘해지고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냄새가 달라진다.
한때는 매일같이 웃던 얼굴도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웃고 있다.
그렇게 계절은 우리를 지나가고,
남은 건
그 계절을 견디던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