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by 리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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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서려 해도

흐르는 물이 길을 가릅니다.


오래된 돌다리 위,

한 사람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져

강물 위에 흔들리듯

내 마음도 자꾸 흔들립니다.


말없이 건너가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그 자리에 서서

끝내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나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고요히 다리 위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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