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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이상 May 19. 2017

시장에 800명이 몰린 이유는?

작은 가게와 개인 점주들에게 용기가 되는 <마미 시장> 이야기

#일본 #그린즈 #도시재생


역에서 도보 17분, 점포는 고작 11개. 하무라시의 <마미 시장>에 800명이 몰리는 이유는, 가게 주인의 의리와 인정에 있었다!


(원본 링크 : http://greenz.jp/2017/03/27/mommy_shotengai/)

게시일 :  2017.03.27.

*원문에는 <마미 상점가(マミー商店街)> 라고 되어있습니다. 상점가란 상점이 늘어서있는 거리를 말합니다. 우리 나라 통인시장이나 망원시장, 서문시장처럼 아케이드가 되어있는 시장 거리와 비슷한 풍경이라 이해를 돕기 위해 이하 <마미 시장>으로 표기합니다.





CHECK IN

이미 쇠퇴해버린 시장에 있는 그 가게는 왜 망하지 않을까? 옛날부터 그곳에 있었던 가게를 볼 때마다 느꼈던 의문을 정면으로 돌파했습니다. 문답을 통해 작은 가게와 개인 점주, 자기 가게를 가지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라이 유스케 / 취재 기자(아라이 작문점)



위 사진에 찍힌 것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도쿄도 하무라시 마미 쇼핑 센터 상점회 (통칭 <마미시장>) 입니다. 모두 23곳의 임대 매장 중 12 곳은 빈 채로 셔터가 내려가 있습니다. 세이유, 이나게야, 알프스 등 인근에 대형 마트가 모여있어 굉장히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미시장은 2016년 10월 2일에 무려 800명이 참가한 행사를 유치할 정도로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또한 제 8회 도쿄도 시장 그랑프리에서 점포수 100개, 200개 정도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다른 대규모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모자라, 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 수상했고 덕분에 도쿄도에서 '다른 소규모 시장의 모범에 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 작은 시장이 그만큼 사람을 모으기까지 어떤 작전이 숨어있었을까요?


속사정을 듣고자 마미시장 상인회 회장 나카무라 히데토시 씨 (마미시장 정육점 <토리이치> 주인)를 만났습니다.



나카무라 히데토시(中村秀敏)
상인회 회장/유한회사 토리이치 상점 주인.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아저씨들과 얘기하면서 상품의 가치를 알 수 있고 이곳만의 유익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소중한 돈을 소중한 물건과 교환하는 장으로서 시장의 역할은 큽니다. 처음으로 용돈을 쥔 아이도 설레는 마음으로 안심하며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장이고 싶습니다."  <토리이치> 홈페이지 https://www.tori-1.jp/



행사를, 쏘아올린 폭죽처럼 만들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



마미 상가의 특징은 뭐라해도 이벤트 기획 수입니다!


2002년 처음 기획한 축제를 시작으로, 8월과 12월을 제외한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에 개최하는 <일요장>은 2004년에 시작했던 아침시장부터 세어보면 13년 동안 120회 이상 열렸습니다. 그 밖에 상가의 밤을 일루미네이션 공간으로 만들고 야시장과 가면을 쓴 아이들이 가득한 마미 할로윈 축제 등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2월 19일 개최한 <일요장>의 모습. 곳곳에서 보이는 미소가 인상적


그런 마미시장을 주목한 메이세이 대학의 제안으로, 하무라 시와 오우메 신용금고 등 민관이 협력한 직업체험 교실도 기획했습니다. 2016년에는 실제로 빈 점포를 이용해서 3개월 동안 대학생들이 과자가게를 운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산학과 지자체, 신용기관이 함께 협력한 사례가 좋게 평가되어, 앞서 말했던 제 8회 도쿄도 상가 그랑프리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마미시장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마미시장에서는 평소의 영업 매출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진단사의 협력을 통해 주변 상권을 파악하고 전단지 배포 계획을 세웁니다. JR오메선 '하무라역'에서 도보로 17분이나 떨어진 위치이기 때문에, 역 주변 방향인 서쪽은 피하고 상점가보다 동쪽으로 6,000장의 전단지를 배포했습니다. 개인점주들이 일치단결하여 함께 홍보에 힘쓰며 시장의 부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배포한 전단은 2016년 3월에 신규 개점한 튀김 도시락 가게 <닭의 이중 동그라미> 주인의 수작업!


이벤트는 쏘아올린 폭죽이에요.
끝나고 매출로 이어지냐고 물으면, 사실 이어지지 않죠.
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이 시장이 있었다는걸 알게돼요. 그건 지금은 눈에 띄지 않을지 몰라도, 나~~~중에 언젠가 새로운 손님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벤트만 생각하면 비용대비 효과는 마이너스죠. 하지만 그걸 어떻게 생각하느냐, 중요한 건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나카무라씨가 이처럼 '생각'을 강조하는 것은, 지금처럼 마미시장이 기획력을 갖추게 되기 까지 악전고투의 세월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성과가 나오지 않던 마미시장의 암흑기



마미시장의 악전고투는 상가가 열린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1972년 하무라 단지가 들어선 2년 후, 인근 주민의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미시장이 탄생했습니다. 개장 당시, 과일가게나 정육매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필요한 것들이 전부 갖춰져있는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그 후 10년 만에 주변에 대형마트가 생기고 도매 수준에 가까운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마트와의 가격 경쟁에서 뒤지면서 점점 손님이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시장이 열렸을 당시에는 점포가 20곳이 들어있었지만, 가장 적을 때는 채 10곳도 채우지 못한적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게 된다…….


점포를 계속 운영하던 주인들이 위기감을 느끼던 2004년, 처음으로 축제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다행히 축제는 성공했고 상인회의 사람들이 모여 '내년에도 합시다!' 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 상인들끼리의 의식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안해도 괜찮잖아?"

"나는 안할래."


축제에 반대하는 상인들이 나타났고, 그래도 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 상인들만 모여 이듬해 여름 축제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시장 전체가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한 축제에는 사람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2004년부터 4년간, 마미시장 상인회장은 순환직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회장을 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이 회장을 하면 조금 뭐라도 하고. 지금처럼 일치단결해서 시장을 함께 띄우는 마미시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마미시장이 혼연일체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2007년에 시작한 '아침장'이었습니다.


축제가 잘 되지 않으면서, '이제 행사같은 거 그만둘까?' 라고 이야기 하던 중, '다른 곳을 보니까 아침장을 하고 있더라, 우리도 하면 어떨까?' 라는 의견이 나와서 즉시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아침장을 첫 오픈한 날,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시장 노점에 깔아놓은 물건이 30분 만에 전체 점포가 매진 될 정도로 대성황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한 결과, 축제를 반대하던 상인들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같이 해보지 않을래?" 라고 말을 걸어주면 함께 해주기 시작했어요.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눈에 보이는 성과가 사람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니까 그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힘으로 버티는 것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위기를 타개하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계속해온 상인들의 꾸준함이 상인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일치단결한 마미시장에, 이제 더 이상 무서운 건 없다! ... 고 생각하던 찰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맙니다.



새로운 과제를 해결한 발상의 전환



마미시장의 새로운 문제는, 뜻밖에도 상인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된 아침장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아침장은 열어봤자 고작 10시반까지인데 끝나고 나면 손님이 싹 사라져버려요. 아침시장 자체의 매출은 좋은데, 그 이외의 매출이 한산해져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성과로 보기가 어려운거죠




아침장이 끝나고 나면 점포들은 각자 정상 영업 준비를 합니다. 오후에 개점을 해야하다보니 하루에 두 차례 개점준비에 시간을 빼앗겨서 하루 매상을 따져보면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미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랐습니다. '역시 아침장도 안되잖아' 라면서 그만두지 않고 발상의 전환을 했습니다.



아침장은 아침밖에 못하니까 그럼 아예 일요장을 열어보자고 얘기를 나눴어요. 일요일이라면 하루 종일 열어둘 수 있으니까요. 오후부터 자기 가게 개점 준비를 해야되는 아침장에 비해 준비가 편하고 괜찮겠다 싶었죠. 역시 실제 해보니까 달랐어요. 매출이 오르더라고요.


하루 종일 열리는 일요장은, 손님들이 꼭 아침에 가지 않더라도 아무때나 가도 괜찮다는 마음을 통해 안심하게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급하게 새벽부터 나와서 장 보러 오지 않아도 괜찮아진 만큼 오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오늘은 일요장이 열리는 날이네' 라는 식의 인지도도 올라갈 수 있엇습니다.


덕분에 하루 매출이 1.5배가 되었다고!



사실 하루 종일 열어둔다고 하면 이벤트답지는 않잖아요? 근데 그게 눈에 보이는 매출로 이어졌어요. 좋은 의미에서 계산착오였어요.



마미시장의 <일요장>은 지금 시장의 얼굴 중 하나로 120회를 넘어서 이어질 정도로 계속되는 대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계속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밖으로 내보내는 것,
그걸 그만두면 시장은 끝나버린다고 생각해요.



마미 시장은 이벤트를 단지 단발성 소란스러운 축제로 끝내지 않고 시장에 일상적으로 찾아도록 하는 장치로 만들었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던 상인들의 생각과 우선 실천하고 결과를 보고 또 함께 생각해서 실천에 옮기는 행동력 덕분입니다.


그런 한 순간의 호조에 휩쓸리지 않고 일상을 위한 장사를 유지하려는 사고 방식은, 가게에서도 일을 하는 방향에서도 드러납니다.



시장은 물건 사는 법을 배우는 공부 자리


주문을 받은 나카무라 씨. 손님 목소리만 들어도 어디의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마미시장 상인들은 매일 어떤 식으로 일하고 있을까. 대표인 상인회 회장인 나카무라씨가 자신의 가게 <토리이치>를 예로 들어 가르쳐주었습니다.


<토리이치>는 나카무라씨의 아버지인 테츠오씨가 오픈한 닭고기 전문 도매점입니다. 처음엔 신주쿠에서 시작했지만 마미시장이 완성된지 1개월 후 하무라시로 넘어왔습니다.


나카무라씨는 학창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토리이치>에서 일했고 하무라시로 이전했을 당시에 결혼해서 <마미시장>에서도 3년 간 아버지와 함께 가게에서 일했다고.




옛날 사람들의 '보고 배운다'는 건, 한 마디로, '일은 훔치는 거다'라고도 하죠. 일단 어떻게 하는지 배운 다음에는 아버지 어깨 너머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아버지에게 가게를 물려받은 후, 나카무라 씨는 본격적으로 닭고기 외에 다른 고기도 다루게 됩니다. 같은 고기라고는 해도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다루지 않았던 나카무라 씨는 처리 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으니까, 어디서 찾아볼 수가 없었지. 고기 힘줄이 어딨는지 직접 찾아보면서 하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나머지는 도매상에게 물어보면서 배웠어요.

"이것 좀 가르쳐줄래?" 라던가 "그건 모르니까 한 번 보여줘!" 라던가, "아, 내가 하던 것과 비슷하구나.", "이런 식으로 하는 거구나."라는 식으로 보고 배운 거죠.


거래처를 통해 돼지고기나 소고기 취급 방법에 대해서 배우면서 <토리이치>의 사업 영역을 넓힌 나카무라씨는 가게에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가 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토리이치> 가게에서는 나카무라씨가 찾아오는 손님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튀김을 먹다 남기게 되었을 때 "다음 날, 케첩과 식초로 소스를 만들고 야채를 넣어서 볶으면 탕수육처럼 되고 맛있답니다!" 라고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럼, 손님들은 매우 좋은 정보를 얻고 기뻐하게 되죠.




나카무라씨는 가게를 통한 소통이 곧 시장 전체와 노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느낍니다.



원래 물건을 사는 일은 '이거 주세요' 라면서 돈을 내고 '여깄습니다'라고 물건을 주고 '감사합니다'를 주고받는 교환 행위에요.

그런 교환을 체험해본다면, 물건을 산다는 것이 어떤 건지 직접 알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런 경험이 정말 중요해요.


물건을 사고, 장을 보는 걸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배울 수 잇는 건 단순히 상품 지식뿐만이 아닙니다.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 중 하나. 이런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경험한 아이라면 '도둑질은 생각도 하지 않게 될 것' 이라고 나카무라씨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리이치>를 운영하고 있는 나카무라 씨 부부



앞서 말한 것처럼, 나카무라씨는 특별히 아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틀간 약 800명을 유치한 이벤트도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주인공인 행사에 800명이 모였다


일요장에서 장을 보는 아이들


마미시장 근처에는 마츠바야시 초등학교, 하무라 제2 중학교, 하무라고등학교 등 공립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아리 활동 중에 중학교 농구부 선생님이 부원 수만큼 고로케를 사놓고 아이들이 그걸 먹으러 들른다거나 하는 교류가 있어왔습니다.


그런 마미시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2016년 10월이었습니다. 그 행사는 이틀 동안 무려 800명의 참가자를 만들어 낸 어린이들의 연주회였습니다.


인근 공립학교들에게 제안 해서, 악기연주동아리와 관악밴드 등이 출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무척이나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뜻 밖의 반향을 겪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된 시장 상인들은, 이 연주회를 단발성 이벤트로 멈추지 않고 이어지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오랫동안 전해지는 축제의 하나처럼 연주회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해요. 아이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뽐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시장이 좋은 역할을 했으면 하고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일요장과 연례 행사 등, 마미상가에서는 여러 가지 스케일의 이벤트를 통해서 주민들의 '일상'에 이야기와 함께 파고 들어 시장에서의 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마미시장이 목표로하는 앞으로의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역과 함께 살아 숨쉬는, 광장과 같은 시장이에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아이에서부터 어르신에게까지 모두에게 친절한 상가로 계속 이어지고 싶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일상적인 장보는 곳 = 시장' 으로 남고 아이들에게는 '장보는 법을 배우는 곳 = 시장'으로 남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 지역이 필요로 하는 시장의 모습을, <마미시장>이 이제부터 계속 만들어갑니다.





(사진:하카마다 카즈히코)




– INFORMATION–


<마미 파트너>모집


마미시장에서는 함께 상가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마미파트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물론 행사 운영에 협력해줄 분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카무라씨는 개인점 개업을 목표로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업을 한다면, 사실 자기 물건을 사줄 손님을 잡으러 가는 것이 중요해요. 2016년에 사십대 남성이 마미시장에서 튀김도시락 가게를 개업했는데, 그도 직접 고등학교 주변으로 가서 전단을 뿌리며 손님을 모았답니다. 하지만 이 상가는 혼자서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이야기를 담은 전단도 배포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손님을 부를 수 있어요. 그게 이 상가의 좋은 점이에요." (나카무라씨)

 

마미 시장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가게와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마미시장 홈페이지




CHECK OUT

"자기 가게를 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게를 통해 먹고 살기 위한 비결이 알고 싶습니다." 이렇게 질문한 나에게 나카무라씨는 대답했습니다. "자신있는 상품을 만들어, 사줄 사람을 찾아가는 것. 단순히 거리에 사람이 많다는 것만을 믿고 번화한 곳에 개점하려는 발상이 오히려 가게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들기도."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사회에 내놓는 것, 그것이 '일을 하는 것'이라는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게'라는 이름을 달고 일하고 있는 이상, 직접 만들고 직접 알리는 것을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나카무라씨처럼 누군가에게 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뼈가 있는 답을 돌려줄 수 있는 날을 목표로.

아라이 유스케 / 취재기자(아라이 작문점)





글쓴이

아라이 유스케

취재기자(아라이 작문점)

아라이 작문점이라는 이름으로 취재기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판 업계에 들어간 2005년 부터 세어보면 인터뷰 인원은 1,000명이 넘었습니다. 뻔뻔한 말투이기는 해도 읽은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기사가 될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읽어주세요.



시리즈

오메 시, 하무라 시

마이 프로 SHOWCASE 도쿄·니시타마 편 with 오메 시, 하무라 시

오메 시, 하무라 시에서는 오메와 하무라 및 주변지역(니시타마)의 이노베이터나 기업가, 인재발굴과 정보 발긴, 지역 활성화의 담당자를 육성하고 새로운 소셜 신상품 개발자가 모이는 마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시리즈 <마이프로 쇼케이스 도쿄 - 니시타마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니시타마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에서 활약하는 분들을 서포트 하는 것으로, 새로운 만남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행정이기 때문에 가능한 형태로 지역 자원과 사람을 연결하여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번역/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함께하는 것, 스스로하는 것, 알리는 것, 그리고 계속되도록 하는 것. 

마미시장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눈 앞에 있는 것 그 너머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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