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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쌩전 Nov 02. 2018

그린즈 부편집장의 한 마디

한국의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018년 1월 26일 오후 6시 34분.


저는 도쿄 신주쿠, 그 안에서도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는 신오오쿠보 지역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한국인 친구가 몇 명 있었고, 한 때 여자친구였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국과의 거리감은 매우 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우리가 운영하는 웹 매거진의 기사가 영감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 없이 행복한 소식입니다.


최근 친분이 있는 편집자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대부분 '한국에 재밌는 일이 많아요' 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서점입니다. 일본은 아직 독립 서점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척 유행처럼 퍼지고 있고 독자적으로 '매거진'의 형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저는, 그런 기반이 생겨나고 있는 한국이 부러우면서도, '그럴 때가 아니야! 우리도 뭔가 재밌는 걸 해야해!' 라는 생각이 들어 이것 저것을 새롭게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서점이거나 매거진 형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말이죠.


(독립 서점과 매거진 문화가 마을 만들기와의 시너지를 계속해서 일으킨다면, 한국은 굉장한 나라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greenz를 통해 일본의 사례를 보고 무엇인가 배우고 느끼고 생각해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제가 굳이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재밌게 만들어보세요!' 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이 생겨난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웃음)


저희들과 같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이웃나라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많은 사랑과 자비를 담아 보냅니다.



(출처 : 페이스북)


NPO법인 greenz.jp 부편집장


스즈키 코우타

スズキコウタ





번역/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올해 초, <협동조합 살림>에서 제가 번역한 글들을 모아

비영리로 엮어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greenz에게도 알리고

짧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비록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실물로 받아보는 일은 어렵게 되었지만,

부편집장의 편지는 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뒤늦게 나마 공유합니다.


우리 나라의 재밌는 일들을 greenz에게도 소개되는 날이 곧 찾아올거라 믿으며, 

greenz로부터의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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