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잠을 꿈꿔.
사막여우를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얕은 잠에 들고 깨기를
반복하다 저녁이 내렸다.
우리가 가진 우산으로 저녁을
막을 수는 없잖아.
저녁은 기필코 오는 것일 테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저녁은
아름다운 것일 게 분명하니까.
저녁을 그릇에 담아두고
새벽을 기다리는 일이
우리에게 아직 남아있으니.
미워하지 않기로
미움받지 않기로.
나와 당신에게 건네는 차갑지만 다정한 위로. 눈이와 B의 이야기. 버섯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