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겹쳐 그리다.

뿌옇게 가려진 기억.

by 눈사람

20세기에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소용돌이가 결국에는
닫혀진 결말에 도착하게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파고들었다.
의미 같은 게 없는 일도 수없이 계속되다 보면
무의미한 의미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가기도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는
당신이 내민 손을 잡는 것조차
간단하지 않아 보이곤 했다.
조용하게만 시간을 떠나보내는 일도
과거에 머무르던 나에게는 요란스럽게 이어졌다.



기억이 왜곡된 것이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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