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깊은 바다에서 더 많이.
그는 채집하는 것을 즐겨했다.
예쁜 색들을 모으고
아름다운 배경들을 담아두고
구름이 뒤덮인 순간들도 기록하며
울림이 있는 소리들까지 저장해두었다.
소중하게 다뤄진 그것들에 대해서는
드러내는데 무관심한 편이었다.
다수의 마음을 사로잡고 반짝거리게 될
모든 상황이 너무나 뻔했지만 그럴수록
그는 본인만의 공간에서 몰두하였다.
누구보다도 자신이 온 마음을 다해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나와 당신에게 건네는 차갑지만 다정한 위로. 눈이와 B의 이야기. 버섯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