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잔상.

그 안에서 헤매는 중입니다.

by 눈사람

멀리서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을 때에는 제법 괜찮았었는데.

그 안에 머무는 건 바깥쪽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었다.

문제를 해결할만한 능력은 없는데

막상 견디어내는 것도

절대로 쉽지는 않았다.

모든 게 지나고 나면 예전처럼

다시 반갑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까.

천천히 조용하게

기다리다 보면 아주 잠시라도.





빗속에서는 길을 잃기가 더 쉬운가봐요.


매거진의 이전글별과 별 사이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