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9
내가 발하는 빛은 저물어가고 나의 냄새는 흐려진다.
바라왔던 모습을 좇아 보아도
이미 버려진 존재를 되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토록 부정하던 자신의 모습은
고뇌에 빠진 그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나의 마음을 시들게 한다.
섞여가는 나의 존재는
평범함이 되어 나의 칼날을 무디게 하고
그 조화 아닌 조화는 실망감마저도 망각하게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어려서부터 장래 희망은 아빠였다> 를 썼습니다. 인간에 게 관심과 애정이 많아 다양한 것들을 읽고, 씁니다. 두 번의 암 투병을 겪으며 삶을 조금 더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