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박씨에선 뭘 팔까

크피 한잔 줘바바. 어찌케 드릴까. 사발에 드릴까 아님 종지기에 드릴까. 아 이양반 크피 먹을줄 모르는구마이. 크피는 그저 사발에 마셔줘야 맛이나는 벱이여. 거 종지기 두개에 크피원액을 따라 붓고 뜨끈한 물한바가지 드리부어서 내바바. 꿀 한숟가락 떨구는거 까묵지말고. 아따 손님 대할줄 모르는구마. 아녀요. 하도 요상하게 쳐먹는 인간덜이 많아 그렇지유. 그나저나 행님은 아주 그냥 오리지날이랑께. 아메리칸 스탈이여. 말해 뭣혀. 내가 접때 아들럼이 보내줘서 뉴욕에 갔다왔자녀. 아주 양넘들은 크피를 물 마시듯 허더만. 너무 쳐마셔도 오줌이나 메렵지 뭐유. 걍 한사발 딱 정신채릴만큼만 마셔야하는겨. 그나저나 뭐 딴건 읎써? 뭐 씹을거라도 내바바. 입이 궁금해서 아주 그냥 이걸 워치케 마시냐. 안그랴? 뭘 드시고 싶은거유. 말을 해야 알거아녀유. 뭐 껍데기 발라낸 박씨 말린거라도 낼까. 아님 주걱에 밥알 듬뿍 발라드려. 워쪄? 그랴? 그럼 밥알은 테이크 아웃인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