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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 출 남 Sep 24. 2023

자족하는 마음, 텅 빈 공간 속의 평화

삶과 존재의 깊이: 양자심리학과 기독교의 통찰 속에서

사색이란 것이 우리의 삶에 다양한 차원에서 깊이를 부여합니다. 최근에는 자족하는 삶과 무욕구, 마음속의 텅 빈 공간에 대한 사색이 제 마음을 자주 스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우리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가르치며,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어떠한 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지식을 통해, 마침내 저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함께 내 옛 습성과 못 박힌 나를 놓아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된 시각은 저에게 삶과 영성, 그리고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영적인 경험과 기적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은 인간의 오감을 통한 가시적인, 즉각적인 경험을 바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의 추구는 영적인 성장이 아닌, 오히려 욕구와 욕망의 표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욕구와 마음의 평화, 텅 빈 마음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양자심리학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양자심리학은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과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현실을 창조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러한 학문적 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자아와 세계,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양자심리학과 기독교 모두 우리의 내면세계와 외부 세계가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들은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 기대와 욕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현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양자심리학은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세계를 조절하고 구성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제공하며, 기독교는 우리의 영적인 삶이 어떻게 우리의 육신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르칩니다.


이와 같이, 무욕구와 마음의 평화, 그리고 텅 빈 마음은 실제로 우리의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존재와 삶, 그리고 우주와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침내, 이러한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가지지 않는 삶, 극적인 환경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삶, 그리고 기적을 바라는 삶을 내려놓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만족을 선사하게 됩니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이 말은 죽음이 단순히 생명의 소멸이나 육체의 죽음을 넘어, 구원과 해탈, 그리고 번뇌의 중단으로 이어지는, 삶의 본질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진정한 자아의 모습을 찾아가며, 자아를 넘어서는 존재와 연결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자족하는 삶의 길입니다.


결국, 자족하는 삶이란, 무욕구와 텅 빈 마음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삶입니다. 이것이 양자심리학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얻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족하는 삶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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