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암스테르담
006/365에서의 사진은 골목 복도의 왼쪽을 찍은 거였는데
그 바로 맞은편, 오른쪽을 찍은 사진이에요.
왼쪽엔 노랑, 오른쪽엔 파랑.
다시 보니 계단 난간의 색이 더 눈에 띄네요. 저 색을 뭐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요,
파란색이 숨어있는 회색?
원래 저런 애매한 색은 좋아하지 않았는데, 당시엔 보이지 않았던 색이 보이는 걸 보면서
이젠 저런 색을 좋아하고, 찾아보게 된다는 걸 알 수 있죠.
이 사진은 여름에 보면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그런 색들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