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365slash365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egine Jul 07. 2020

014/365

2018, 암스테르담


늦은 오후.

골목에 있는 가게들이 마감을 준비하며 

밖에 내어놓은 의자들을 하나씩 넣어두던 걸 떠올리자면

오후 여섯 시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여름의 유럽, 해가 길어진 만큼 

오래도록 걸어 다니게 되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 

걸어 다니는 사람들, 

시원한 그늘막,

큰 나무와 그 나무의 그림자.


이런 것들이 예뻐

더 오래 걸어 다녔지 않았나 싶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013/36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