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과일
저와 같이 혼자 사는 싱글남 가운데 대부분의 음식을 밖에서 먹는 사람들은 비타민 결핍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비타민 결핍은 건강상의 문제에서부터 무기력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날 수 있으니 항상 신경을 써야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죠. 저 역시 늘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종합비타민과 같은 약품을 찾아보니 자연스레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요즘 제품들은 대부분 건강과 다이어트를 결부 지어 홍보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던 가운데 깔라만시라는 과일을 알게 되었는데요. 나 혼자 모르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뉴스와 블로그에서부터 제품까지 많은 자료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만병통치약을 보는 듯, 제가 찾아본 깔라만시의 효능은 건강과 다이어트의 절정 같았습니다. 모든 다이어트 제품이 그렇듯 깔라만시 역시 이것만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지고 디톡스 효과로 몸도 건강해질 것만 같더군요. 그래서 깔라만시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습니다. 사실 이런 과일은 장단을 찾고 비교하는 게 의미 없는 것 같아 장점들만 간단히 확인해봤습니다.
깔라만시는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과일입니다. 이 과일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금귤보다 약간 크고 레몬과 같은 강한 신맛이 느껴집니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동남아에서는 향신료 정도로 요리에 넣거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도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동남아에서는 흔한 과일이지만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국내에는 어느 연예인이 TV에서 깔라만시의 효능을 얘기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깔라만시 디톡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일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깔라만시'로 검색을 해보면 '다이어트'. '디톡스' 등의 연관검색어와 함께 많은 제품들과 블로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체 어떤 과일이길래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걸까요?
우선 깔라만시의 주요 성분부터 찾아봤습니다.
헤스페리딘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조절, 혈관 속 지방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
폴리페놀
항산화 작용
비타민C
잉여 영양분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에너지 대사(특히 지질대사)를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주어 체지방 감량에 도움
펙틴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시네 후린
몸속 노폐물 배출
식이섬유
독소 배출, 정장작용을 통한 변비에 도움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수를 보듯 항산화/콜레스테롤 조절/에너지 대사/독소 배출 등등 좋은 단어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귤의 주요 성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귤의 성분을 찾아보면 비타민(A, B, C, E), 항산화,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칼륨), 섬유질(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 등 비슷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과일과 채소를 찾아보아도 주요 성분은 비슷비슷(?)하겠죠. 그런데 유독 왜! 깔라만시가 그렇게 각광받는 걸까요?
깔라만시를 검색해보면 항상 주요한 특징으로 항상 비타민C의 함유량을 이야기합니다. 깔라만시의 비타민C 함유량는 레몬보다 약 30배가량이 높다고 하는데요. 100g을 기준으로 볼 때 귤은 약 40mg, 레몬은 60mg 정도이니 깔라만시는 그 30배인 1800mg라고 봐야겠네요. 녹차가 500mg 정도니 녹차보다도 세배가 넘게 많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비타민C 함량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몇몇개 찾아봤는데 값이 조금씩 차이가 나더군요. 이 자료도 정확하다 할 수 없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그렇다면 비타민C의 함유량 때문일까요? 비타민C는 항상 섭취해야 한다고는 알고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요?
회복
신체조직의 성장과 회복에 필수적
해독작용
간에 저장된 비타민C는 발암물질과 오염물질 등에 대해 해독작용을 한다. 화학제품에서 유발될 수 있는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철분흡수
비타민C를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철분의 흡수능력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간 보호
간세포의 손상을 감소시켜주고 알코올이 제거되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실 비타민C는 이것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일반 연구사례나 가설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두 믿을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이것이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양의 비타민C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른 과일에 비해 당과 칼로리가 매우 낮은 데다가 깔라만시 원액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1리터에 5,000 ~ 7,000원대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과일은 번거로워서 잘 챙겨 먹지 않고, 비타민C가 함유된 음료는 비타민보다 당이 높아 먹지 않으니 평소에 비타민을 챙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용으로 깔라만시를 마시기 시작했죠. 원액의 가격이 저렴한 데다 자주 먹다 보니 신맛 조차도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깔라만시 원액은 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졸릴 때 정신 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희석해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음용법으로는 원액과 물의 비율이 약 1 : 9 정도로 희석하는 것이 적당한 듯합니다. 신맛을 더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2 : 8 정도도 괜찮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1 : 9의 비율로 500ml를 만들어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눠 마십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신다고 모두 흡수되는 게 아니니 이렇게 나눠마시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하더군요.(어디선가 이렇게 들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일 마신다면 최소한 비타민C가 부족하게 되는 일은 없겠죠. 그리고 본인은 못 느낄 수 있지만 조금 더 건강해질 수도 있겠죠. 이렇게 작은 습관 여러 가지를 갖게 되면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명약이라 해도 그것에만 기대서는 안됩니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18년 한 해의 시작은 건강한 습관 하나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