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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joicewons Dec 02. 2020

#5. 평생을 가시방석에 앉아 살 줄 알았는데

꽃방석 / 거북이북스


오랜만에 읽은 책, 꽃방석.

이게 초등학교 2학년 추천도서라는데

이렇게 뭉클할 수가!


엄마와 딸 사이에서,

아빠와 아들 사이에서,

그리고 아빠와 할머니의 이야기...


어디에나 누구의 가족들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꽃방석”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간 이야기.


연일 보도되는 가족관계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건들이 너무 많은 요즘, 이런 따듯한 가족 이야기가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의 가슴속에 가족은, 피로 맺어지지 않았어도 따듯하고 안전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임을 알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할머니 제가 남의 물건을 훔쳤어요.”
나무라는 투도 아니고 덮어놓고 편을 들어주는 말도 아니었습니다. 신기한 울림을 주는 물음이었습니다.
“왜? 훔칠만한 게 있더냐?”
p.103

책을 훔쳤다는 것이지? 앞으로 책은 훔치지 말아라. 그 책 속의 지혜는 아무리 훔쳐도 좋지만 말이야.
p.104


“평생을 가시방석에 앉아 살 줄 알았는데,
자네 같은 아들을 만나서
꽃방석에 앉아 살았다네.

가족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정이
바로 꽃방석이니까.

평생 꽃방석에 앉게 해 준 자네에게
내 초라한 방석 하나를 선물하는 것이니
딴말 말고 받아주게..
정말 고맙다, 내 가족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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