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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joicewons Jan 01. 2022

2021 연말결산

나의 2021년 돌아보기 (2)

올해의 커피 : 복래로 커피

망원동 복래로커피에서 커피를 내리는 동안 '쉬어가는 시간'을 선물로 배웠다. 올해 상반기는 초보 독서지도사로 읽고 말하고 공부하고 전하는 시간이었고, 하반기는 편입 6과목에, 달력프로젝트에 꽤 바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이었다. 마침 복래로에서 커피를 내리시는 선생님 덕분에 '잠시 멈추는 시간'을 배워갈 수 있었다. 커알못이지만,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그러니까 잠시 멈추는 시간도 필요하고 가꾸어야 한다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시간들이었다.


올해의 영화 : 모가디슈


올해의 책 : 제인에어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이의 눈에 있다"


올해의 전시 

- 옐토 <지우개전>

-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덕수궁

- 모네의 색, 그리고 향기

- 요시고 사진전


Q.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올 한해 내가 시간을 잘 쓰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직장생활을 하던 시기에 비해 해야하는 일에 대한 부담도 없고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만족스럽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는 늘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이어서 그 시간을 잘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을 잘 쓰지 못했을 때, 압박이 있더라구요. 여태까지 생산적인 일을 해왔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지금은 일하는 시간이 달라졌지만, 자고로 일이란 9시-6시에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어서 작은 성취를 하는 습관이 필요해졌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조금은 주도적인 사람이라, 계획한 것이 끝까지 잘 이루어져야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편인 것 같아요. 계획보다 변수가 많은 요즘이잖아요. 그런 시간이 많았는데, 제 자신을 토닥이는 것을 잘 해주지 못한 것 같아요. 내년에는 이런 점들을 조금 실속있게 챙기고 싶어요.


그리고 어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저는 일을 시작하면서 만족을 빨리 느끼는 편인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시작을 쉽게 생각하는 일일수도 있는데요.  일을 시작하고 계획하면서 저는 완성되고 나서 누려야 할 결과의 성취감을 먼저 누리는 편이에요. 이미 그게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중간에 들여야하는 과정에 대한 수고의 값을 빼먹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시작은 했지만 끝마무리를 힘들어하기도 하고. 대신 뭐든지 시작이 빠른 편입니다.  


결국, 내년에는 새로운 취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

#.학원스케줄에 맞는 일상루틴 만들기
   *아침식사 / 점심식사 챙기기 / 운동하기

#.새로운 취미 만들기 (*월 1회 박물관 또는 미술관투어)

#.글쓰기


그리하여, 2022년의 키워드는 글쓰기 / 공동체 / 운동 입니다.

-글쓰기는 매주 1회 글쓰기

-운동은 매일 1시간 산책

-공동체는 신앙챌린지 및 묵상 삶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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