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컬러아트테라피 _ 슬픔에 대하여

상실에 대한 치유의 여정과 컬러

by Rebecca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12.29일에 발생된 무안공항 참담한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별과 마주합니다. 이별은 상실의 고통을 주지요. 큰 이별을 겪을 때 사라지지 않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 나 자신을 이해해야 했습니다. 심리학책을 보면서 내가 겪는 고통과 슬픔의 감정들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실의 단계 (색표현)

1. 부정 Denial

흰색 White : 흰색은 비현실과 공허함을 상징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텅 빈 캔버스와 같은 상태를 상징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려는 반응 "이것은 사실이 아닐 거야" 이것은 고동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방어 기제입니다. 현실을 직면하기 어려워 회피하게 되거나 무기력에 빠지기도 합니다.



2. 분노 Anger

붉은색 Red : 붉은색은 강력한 분노, 좌절, 억울함들을 표현합니다. 통제되지 않는 분노, 뜨겁게 타오르는 불과 같은 화와 격렬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상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분노로 표출됩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거야?" 상실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거나 화를 내게 될 수 있습니다.



3. 타협 Bargaining

노란색 Yellow - 노란색은 가장 밝고 따뜻한 색입니다. 희망과 불안정하지만 기대를 나타냅니다. 희미한 빛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실을 되돌리려는 희망으로 협상의 심리가 나타납니다. "만약 내가 더 잘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과거의 행동에 집착하거나 후회가극대화 됩니다.



4. 우울 Depression

짙은 파란색 Deepblue - 짙은 파란색은 차가운 어두운 바다의 색으로 깊은 슬픔과 고독 그리고 고통을 상징합니다. 상실을 직면하며 느끼는 무기력과 고립된 마음과 함께 현실을 받아들이는 이성적 감정이 시작됩니다.


상실의 현실을 인정하며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고립, 무기력, 상실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5. 수용 Acceptance

초록 Green - 초록은 자연의 색으로 마음의 안정, 균형, 희망을 상징합니다. 치유, 평화 그리고 삶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회복과 수용의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상실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평화를 찾는 단계입니다. "이제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해." 슬픔과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삶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흰색(부정)으로 시작되는 상실의 고통은 붉은색(분노)과 노란색(타협)을 지나 차분한 파란색(우울)으로, 그리고 초록색(수용)으로 이어집니다. 이 과정은 상실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색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한 번의 과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상실의 과정은 순서에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점차 사라집니다.


마음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붉은색과 하얀색은 피하고 노란색과 파란색 그리고 특히 초록색을 가까이하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색을 가까이하는 방법은 초록색 사진을 보기, 산에 가기,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 노란색 찻잔에 차를 마시기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 속 나의 힐링색을 찾고 바라보는 것을 하루의 즐거움과 습관으로 만든다면 인생을 조금 더 균형 있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희망과 평화가 찾아들기를 바라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색며들다 _ 색으로 물드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