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며
혼란의 30대를 지나, 40대에 접어든 나는 적당히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 '이대로 괜찮은가?'
내 삶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나의 인생에 불만은 없는데 항상 무언가 공허한 기분이 든다. 여전히 나는 '미래고민'에서 자유롭지도 않다. 더 나은 삶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나는 책을 찾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인생이 담긴 책을 읽는다. 그들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이루어내고 지켜냈는지 그들의 책 속에서 영감을 얻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 속에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그들의 공통점 대부분을 모두 따라 했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성공하지 못한 딱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이 바로 '새벽기상'이다. 새벽기상을 해내야겠다고 결심한 후 1년이 지나도록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
"새벽기상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했다.
- 타협
이유는 한 가지였다. 타협이다. 알람이 많아서, 늦게 자서, 피곤해서, 아이를 키워서, 일이 많아서, 공부도 해야 해서... 핑계는 많지만 결국 타협이 문제였다. 나보다 멋지고 바쁘며 더 많은 아이들을 케어하는 그 누군가들은 모두 아침에 잘 일어난다.
그래서 나는 타협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에는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금은 습관처럼 눈이 떠지고 자연스럽게 운동화를 신고 나간다. 새벽을 깨우며 운동을 하러 가는 길은 마음이 설레고 희망차다.
이 에세이는 내가 새벽에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들과 느낀 점 그리고 인생에서 변화된 점에 관한 기록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오늘도 도전하는 분들과 공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