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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Rebecca Nov 04. 2024

새벽운동 (2)

공짜치즈

'세상에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 독일 속담 - 




내가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는 이유는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워라밸을 외치며 회사에서 칼퇴하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뽐낸다. 그러나 월급쟁이로 시작해 한 회사의 리더가 된 사람들 중에서 칼퇴하는 사람은 없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유토피아를 위한 불편함 속에 살고 있다. 




테슬라 일론머스트는 말했다.

"저는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100시간 일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영감보다는 노력을 찾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말했다. 

"주 80시간을 일한다면 유지, 85시간 일한다면 승진대상에 오름. 이것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 직원들이 만들었습니다.". 


애플의 팀 쿡이 말했다. 

"저는 새벽 4시 30분부터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일요일 밤에는 직원들과 다음 주를 위한 전화회의를 합니다." 






나만의 유토피아를 상상하고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불편함을 즐겨라.

유토피아(Utopia) : 토마스 모어가 그리스어의 없는(ou-), 장소(toppos)라는 두 단어를 결합하여 창안한 유토피아(Utopia)는, 모두가 바라지만 지금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





성공한 그들의 불편한 아침루틴

1. 일찍 일어나기 (5시~6시 사이)

2. 심호흡, 명상

3. 운동

4. 건강한 아침식사 (단백질, 과일, 채소)

5. 하루 목표 설정

6. 긍정적 자기 암시




아침에 일어나서 루틴대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힘들고 불편한 것이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매일매일 불편하게 사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말을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어려운데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고 건강한 아침식사를 챙기고 하루 목표를 설정하고 긍정적 자기 암시까지 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 하던 보통사람들이 실망감을 안고 그만두는 이유의 99%는 만족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것만 따라 하면 바로 1억이 생긴다. 100억이 생긴다. 갑자기 리더의 자리에 오른다. 이런 생각을 하고 몇 개월을 따라 해 보지만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살던 대로 산다.



그렇게 쉽게 인생이 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믿는 것은 나이뿐이었던 20대 어린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던 것은 금박을 씌운 풍선처럼 한해 한해 나이가 들수록 그 크기는 줄어들고 결국 쭈굴쭈굴해졌다. 내가 가장 자만했던 시절에 가장 능력이 없다. 혹시 지금 굉장히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친다면 바늘로 찌르면 금방 꺼져버릴 풍선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지난 10년의 결과가 지금 나의 모습이다.

인생이 바뀌려면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10년을 한결같이 애쓰고 불편하고 노력해야 바뀐다. 매일매일 10년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열망하면서 방향으로 걸음씩 걸어가야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닿을 있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지금 그대로일까? 아니다 당신은 나이가 드는 만큼 자동차처럼 매일 감가상각된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제자리걸음이라고 착각하는데 사실 퇴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여전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 목표를 적고 앞으로 걸어간다. 그들에게는 게으른 사람과는 다르게 10년 후의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이 현실이 되려면 '행동'이 열쇠다.

꿈을 꾸면 고통과 불편함 그리고 절망이 몰려온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는 꾸준함으로 버티고 또 버틴 사람만이 꿈을 현실로 만든다. 그들은 버틸 힘을 아침루틴으로 얻는 것이다.


일론머스크와 리처드브랜슨이 꿈을 꾸고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마법봉으로 이루었을까? 그들은 일찍 일어나고 열망하고 행동하고 또 행동하고 일하고 또 일하고 주말도 없이 다시 일한다. 당신이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면 아마 될 때까지 하지 않았기 때문 일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떻게 이루셨어요?".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 대답은 "그냥 될 때까지 했을 뿐입니다."로 마무리된다.



항아리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같은 크기의 항아리를 갖고 있다. 나는 오랜 시간 항아리의 겉을 요란스럽게 꾸미고 안은 채우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내가 시끄러운 텅 빈 항아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매일 동전 한 닢씩 채워가기 시작했다. 세월에 금가고 구멍 난 항아리인데 빠르게 채우고 싶다는 욕심에 물로 가득 채워보지만 항아리의 틈사이로 빠져나가는 물이 허무하고 슬펐다. 그리고 매번 다시 채우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천천히 동전으로 채우기 시작하니 새어나감 없이 항아리는 조금씩 무거워졌다. 항아리가 채워질수록 나의 마음도 채워졌다. 텅 비어있을 때는 바람이 불면 흔들렸다. 눈이 오면 춥고 얼기를 반복했다. 비가 오면 서글퍼서 슬펐는데 항아리가 채워질수록 날씨와는 상관없이 마음이 평온하다. 동전 한 닢을 채우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매일 하다 보니 쉬워졌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거르지 않고 채워나갔다. 매일매일 채워도 한없이 들어가는 항아리는 요술처럼 오늘도 동전을 채울 공간을 내어준다. 10년 즈음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잊고 있던 항아리를 꺼내어 보니 나보다 작았던 항아리가 산만큼 커져있었다. 누군가는 이 항아리를 '내 안의 거인'이라고 말한다. 내가 넣은 동전 닢은 매일 읽는 책이었고 고민과 상상으로 기획한 일이었고 공부였다. 당신의 항아리는 안녕한가? 항아리를 꾸미던 채우던 크기를 키우던 그 모든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 죽고 나서 당신의 항아리가 세상에 남게 될 텐데 흔적도 없는 잿더미로 사라질 것인지 업적으로 남을 것인지 혹은 책 속의 이야기로 남을 것인지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인지는 모두 당신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눈을 감기 직전에 당신이 느끼게 될 감정을 상상해 보자. 나는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오늘을 살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내 현실이 불공평하다면, 그냥 인정하고 나의 항아리에 오늘의 동전 한 닢을 책으로 글로 공부로 운동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그 항아리 처음 동전 한 잎은 '새벽기상과 아침루틴' 계획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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