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에 오로라가 떴던 날

그리고 프랑스 시골의 하루 기록

by 리라이프

� 프랑스 일상 브이로그 ❤️


https://youtu.be/1-mYiIlzeI4?si=mCvX3bCiTNRQwXyC



프랑스 북부에 오로라가 떴던 날


프랑스 북부가 잠시 소란스러웠다.
이유는 단 하나, 오로라가 떴기 때문이다.


한국도 그날 날씨만 조금 더 맑았더라면
혹시 보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사촌 언니 말로는 눈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게도 관측이 어려웠다고 했다.


봄이 오면 또 황사로 하늘이 흐려질 테니,
이래저래 타이밍이 참 어렵다.


나는 직접 오로라를 보진 못했다.
다만 우리 동네 바로 근처에서 관측됐고,
지역 커뮤니티에는
각자의 창문, 마당, 들판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들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내가 오로라를 좋아한다는 걸 아시기에
소식을 듣자마자 사진부터 보내주셨다.
그 사진을 보자마자
이미 늦은 밤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정원으로 뛰쳐나갔다.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조금 아쉬웠지만,

이미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오로라를 본 기억이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프랑스 집밥의 은근한 비밀


프랑스인들이 밥을 지을 때

은근히 빠지지 않고 넣는 게 하나 있다.

거창한 비법은 아니지만,
프랑스 시댁과 함께 지내다 보면
이런 소소한 요리 습관들을 발견하게 된다.


파스타 면이나 밥을 삶을 때
물 끓일 때 이 허브 한 조각만 넣어주면
음식의 향과 풍미가 확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이제
파스타든 밥이든
삶을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이 허브부터 꺼낸다.


프랑스에 올 일이 있다면
이건 꼭 하나 사서
파스타 삶을 때 넣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정말, 강추다.


https://youtube.com/shorts/eAQhe_K-tU4?si=CV0QJ0Q86hFPmvyr




남편의 식성은 여전히 미스터리


그리고 내가 만든 소고기 볶음밥.

남편은 여전히 당근 반대파다.
항상 당근은 내 접시로 이동한다.


[프랑스 북부 일상] 프랑스에도 오로라가 떴다!!! (ft. 프랑스도 두쫀쿠 인기?, 프랑스인들이 밥 만드는 방법, 프랑스 브이로그, 국제커플)
[프랑스 북부 일상] 프랑스에도 오로라가 떴다!!! (ft. 프랑스도 두쫀쿠 인기?, 프랑스인들이 밥 만드는 방법, 프랑스 브이로그, 국제커플)


남편의 특이점은 이렇다.
생야채는 좋아하지만
익힌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
대파, 양파, 파프리카만 허용.


서양 사람들은
알레르기도 많고
싫어하는 것도 참 명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우리 엄마랑 같이 자랐으면
분명 식성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ㅎㅎ



프랑스에서도 두쫀쿠?


[프랑스 북부 일상] 프랑스에도 오로라가 떴다!!! (ft. 프랑스도 두쫀쿠 인기?, 프랑스인들이 밥 만드는 방법, 프랑스 브이로그, 국제커플)
[프랑스 북부 일상] 프랑스에도 오로라가 떴다!!! (ft. 프랑스도 두쫀쿠 인기?, 프랑스인들이 밥 만드는 방법, 프랑스 브이로그, 국제커플)



마트에 갔다가
‘두바이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여러 번 발견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두쫀쿠 스타일은 아니고
피스타치오 초콜릿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아직 나는 두쫀쿠를 먹어보지 못했다.
일본에 사는 한국 친구는
두쫀쿠 투어를 다녀왔다며 그저 행복해 보였고,

안성재 셰프님의 재도전 영상까지 보고 나니

도대체 무슨 맛일지
더 궁금해졌다.

만들자니 너무 귀찮고,
프랑스에서는 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언젠가는 먹어보겠지.



집 안의 작은 존재들


[프랑스 북부 일상] 프랑스에도 오로라가 떴다!!! (ft. 프랑스도 두쫀쿠 인기?, 프랑스인들이 밥 만드는 방법, 프랑스 브이로그, 국제커플)


요즘 나의 하루를 가장 많이 흔드는 건
집에 함께 사는 강아지들이다.

나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는데
지금 시댁에는 세 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말썽꾸러기들이지만
너무 귀여워서
매번 인사하러 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하이톤이 된다.


특히 목만 쏙 빼고 잠들 때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



프랑스에서 발견한 KOREAN BBQ



프랑스 마트에서 발견한 의외의 아이템.
HEINZ의 KOREAN BBQ 소스.

시어머니가 선물로 사주셨다.

물론 시어머니는
후추만 들어가도 눈물을 흘리시는 맵찔이시라
결국 이 소스는
나, 남편, 시아버지의 몫이 됐다.

맛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


마늘이 강하게 느껴지는
불고기 양념장과 바비큐의 중간쯤.

프렌치프라이에 찍어 먹으면 정말 멈출 수가 없다.

프랑스에 온다.


이것도 한 번쯤은 꼭 추천하고 싶다.


출처 - pinterest


그리고, 다시 기록


어느새 2026년의 1월도 끝나간다.
시간은 늘 생각보다 빠르다.

다가오는 2월에는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꽤 많다.

유튜브로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잔뜩이다.

다시 열심히, 정말 열심히
편집을 시작해야 할 시간.


솔직히 영상 편집은 여전히 지치고 힘들지만,
프랑스의 일상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프랑스에서의 삶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한·프 커플, 국제부부의 이야기가 궁금한 누군가에게

이 기록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닿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지금의 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나는 계속 기록을 남긴다.



2월도,
차근차근 써 내려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