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를 방해하자
저항은 이름에서 바로 연상되는 것처럼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Ω(Ohm, 옴)이라는 단위를 씁니다.저항은 얼마나 전기가 안 통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얼마나 전기가 잘 통하는지를 나타내는 S(Siemens, 지멘스) 와는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멘스 값이 높으면 옴은 작고, 지멘스 값이 작으면 옴은 높아집니다. 다만 물질의 모양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고유한 값을 가지는 지멘스와는 달리 저항은 동일한 물질이라도 모양과 길이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저항은 마치 전류라는 물을 내보내는 수도관과 같아서 그 길이가 길수록, 그리고 그 단면적이 좁을수록 높은 값을 가집니다. 물(전류)을 전부 내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죠.
회로를 구성할 때 쓰이는 저항은 저항의 성질을 가진 부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저항기라고도 불립니다. 저항은 한 번에 흐르는 전류의 양을 제한함으로써 다른 전자부품이 과도한 전기로 인해 타거나 망가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저항은 값이 고정된 고정 저항과 손잡이나 나사로 값을 변경할 수 있는 가변 저항으로 나뉩니다.회로를 구성할 때 자주 쓰는 것은 고정 저항입니다. 기다란 막대 중간에 소시지를 끼워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 (-) 구분 없이 쓸 수 있습니다.
고정 저항의 저항값은 가운데에 둘러진 띠의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색은 각각 특정 숫자를 의미합니다.
이 숫자를 위치에 따라 해석합니다. 오차를 나타내는 금색, 은색이 오른쪽에 오도록 둔 뒤 왼쪽부터 읽어 나가면 됩니다.
가변저항은 저항값을 바꾸는 방법에 따라 손잡이를 돌리는 회전형, 슬라이드 방식의 직동형, 그리고 특정한 기구를 이용해서저항값을 조절할 수 있는 반고정형 등으로 나뉩니다.
가변저항은 전류의 양을 수도꼭지처럼 조절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