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쿰 스테이지를 열었습니다.
릴리쿰의 역사는 2012년 호랑, 결, 물고기, 장씨 이렇게 네 사람이 시작한 '땡땡이공작' 활동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우리는 놀면서 만들고, 만들면서 논다.", "우리는 쓸데없는 것의 힘을 안다." 두가지 슬로건으로 표현할 수 있는 땡땡이공작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3년 9월 호랑과 도요가 충동적으로 얻게 된 '작업실' 공간을 계기로 릴리쿰이라는 이름의 제작 실험 공간이 태동하였고, 7년째 이 공간을 매개로 사람들과 만나고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릴리쿰의 물리적 공간은 첫 2년은 이태원 릴리쿰으로, 이후 3년은 연남동 개러지 릴리쿰으로, 그리고 현재는 연남동 숲길 근처에 자리잡은 ‘릴리쿰 스테이지’로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소와 공간의 모습, 기능은 조금씩 달라져왔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제작, 놀이, 실험의 아지트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릴리쿰 스테이지는 만들기의 세계를 탐험하는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결, 까나리, 상호, 장씨, 물고기, 호랑이 함께 작업하고 일하는 일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오가며, 이 공간을 무대로 삼아 저마다의 실험을 펼쳐지는 모습 그리고 기술과 예술, 사람이 즐겁게 조우하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 무대 위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문을 두드려 주세요.
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만들기’를 통해 주변 세계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공간이자, 그저 소비하는 삶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춤추는 제작-놀이-실험의 무대. 이것이 릴리쿰이 바라는 '스테이지'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릴리쿰의 브런치 [우리, 실험, 무대로 하지] 매거진에서는 릴리쿰 스테이지의 다양한 실험과 파생된 작업, 자료,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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