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Notes: 떼땅져, 녹턴 시티 라이트 @JW 메리어트 호텔
Chardonnay 샤도네이 40%, Pinot Noir 피노 누아, Pinot Meunier 피노 뮈니에
France > Champagne 샹파뉴
12~13% ALC.
Serving Temperature: 6~8˚C
Taste & Style: 반짝이는 연한 노란색. 우아하고 섬세한 기포가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흰 꽃의 향긋함, 잘 익은 과일의 향이 느껴지며, 복숭아, 시트러스, 건살구의 뉘앙스가 엿보이는 와인. 부드럽고 길게 이어지는 기분 좋은 여운을 보여준다.
With: 달콤한 과일 계열 디저트, 말린 무화과, 블루치즈 등
*Vivino: 4.1
(Source: wine21.com)
빙수를 먹으러 JW 메리어트 호텔에 갔다가 테이블 위의 POP를 보고 갑자기 마시게 된 '떼땅져 녹턴 시티 라이트'. 보틀숍의 두 배 정도 가격에 프로슈토, 멜론, 치즈, 스낵 등으로 구성된 플래터가 포함되어있다. 호텔인 것을 감안해 상당히 착한 가격이다. 웬만한 와인바보다 훨씬 저렴할 듯!
장소 ㅣ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시간 ㅣ 오전 11시 ~ 오후 10시
구성 ㅣ 떼땅져 녹턴 시티 라이트 + 프로슈토, 멜론, 치즈 등으로 구성된 플래터
가격 ㅣ 19만 8천원 *신용카드 바우처 사용 불가
문의 I 02.6282.6735
엔트리급의 샴페인만 주로 마시다 한 등급 올라오니 너무 맛있는 걸?
옅은 노란색에 섬세한 기포. 맛의 캐릭터가 강하지 않은 부드럽고 달콤한 살구 같은 과일의 느낌. 떼땅져 녹턴은 'Extra Dry(12~17g/L)'에 가까운 'Sec(17~32g/L)'으로 실제로 당도가 조금 더 있다. 우리가 보통 마시는 샴페인과 그 밖의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이보다 더당도가 낮은 'Brut(12g/L 이하)'이니까.
시티 라이트라고 해서 도시의 화려한 불빛을 생각했는데, 멀리서 바라보는 조용히 반짝이는 도시의 모습이었다. 얇은 커튼 뒤로 보이는 창 밖의 풍경처럼. 예쁘고 섬세한 와인이랄까? 쇼팽의 '녹턴'과 느낌은 다르지만, 그 고요하고 잔잔한 분위기는 비슷하다.
신의 물방울에서는 ‘섹시한 금발 머리의 여자’나 ‘하룻밤의 사랑’으로 묘사된다.
Chardonnay 샤도네이 40%, Pinot Noir 피노 누아, Pinot Meunier 피노 뮈니에
France > Champagne 상파뉴
12~13% ALC.
Serving Temperature: 6~8 ˚C
Taste & Style: 과일과 브리오슈의 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복숭아, 시트러스, 흰꽃 향과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생동감 있는 산도와 크리미한 버블, 우아한 텍스처가 매력적.
With: 디저트, 샐러드, 관자 요리, 굴, 가벼운 식전 음식 등
*Vivino: 4.2
(Source: Wine21.com)
떼땅져 녹턴을 마시기 한 달 전쯤엔 떼땅저 리저브 브뤼를 마셨다. 떼땅져 녹턴을 보면 이것도 분명 맛있는 샴페인일 것만 같은데, 오랜만에 만난 언니 가족과 수다 떠는데 집중해서 그런지,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냥 샴페인? (이후 몇몇 샴페인을 마시곤 '그냥 샴페인'으로 분류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게 되었지만;;)
떼땅져 녹턴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섬세함은 떨어지고, 효모향이 더 있는 편이다. 맛있게 마셨지만, 짧은 기간에 동일한 와이너리의 다른 등급을 마시게 되면서 ‘와인 가격은 과학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분명히 느끼게 되었다. 그 뒤로 구입하는 와인의 가격대가 달라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