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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Sep 24. 2022

올리비에 르플레브, 부르고뉴 레 세티

Wine Notes: 올리비에 르플레브, 부르고뉴 레 세티

Olivier Leflaive, Bourgogne 'Les Setilles' 2019

올리비에 르플레브, 부르고뉴 '레 세티' 2019


Chardonnay 샤도네이 100%
France > Bourgogne 부르고뉴
Ageing: 14개월(5개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80% 오크 배럴( 오크 10%), 20%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13% ALC.
Serving: 10~12˚C, 2022~2027
Taste & Style: 복숭아, 레몬 껍질, 구운 아몬드, 오크, 화이트 플라워의 아로마와 미네랄리티
With: 식전주, 돼지고기 요리, 상큼한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파르미지아노 치즈, 염소 치즈 
*Vivino: 4.1
*구입처: 라빈리커스토어 / 구입 가격: 68,000

올리비에 르플레브, 레 세티는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의 약혼식 파티에서 사용되어 유명해진 와인이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의하면, 160년 역사를 가진 영국 와인숍 리앤휠러(Lee&Wheeler)에서 해리 왕자의 약혼식 뉴스가 나간 지 2시간도 채 안돼서 780병을 팔았다고 한다. 전년도 1년 판매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을 2시간 만에 소진한 셈.


올리비에 르플레브, 레 세티는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퓔리니 몽라셰와 뫼르소의 샤도네이 품종이 블렌딩 되어 만들어졌다. 퓔리니 몽라셰는 꽃 향기가 폴폴 나고 뫼르소는 깨 볶는 맛이 나기로 유명한데, 이 두 지역의 포도가 블렌딩 되어 탄생한 올리비에 르플레브, 레 세티가 가진 색깔은 의외로 심플했다.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은 종종 심플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또 잘 만들기 가장 어려운 와인 중에 하나로,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것은 논 빈티지 샴페인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말도 있다.


영롱한 레몬빛의 잔을 입에 가져다 대었더니, 쨍한 레몬에 약간의 버터리함과 오키함이 느껴졌다. 산도가 높고 프레쉬한 느낌이 강하다. 레몬과 버터를 입은 생선 요리와 함께했을 때 마리아주가 아주 좋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여름 해변가에서 해산물 요리와 다시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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