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 Dia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나 라잎 Dec 29. 2022

더 프리즈너, 언쉐클드 까베르네 쇼비뇽: 파티 와인?

Wine Notes: 더 프리즈너, 언쉐클드 까베르네 쇼비뇽

The Prisoner Wine Company, Unshackled Cabernet Sauvignon 2019

더 프리즈너 언쉐클드 까베르네 쇼비뇽 2019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쇼비뇽, Malbec 말벡, Petite Sirah 쁘띠 시라, Syrah 시라, Melot 멜롯
U.S.A > California 캘리포니아
*Vivino: 4.1
*구입처: 새마을구판장 / 구입가격: 약 4만원

언쉐클드(Unshackled)는 더 프리즈너(The Prisoner)의 가성비 버전으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레드 블렌드 두 종류로 있다.


(Source: https://theprisonerwinecompany.com/)

스페인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고야(Fransisco Goya)의 'The Disaters of War' 시리즈의 그림을 라벨에 사용한 더 프리즈너는 데이브 피니(Dave Phinney)가 1998년에 설립한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의 첫 와인이었으나, 2010년 후니어스 빈트너스(Huneeus Vintners)가 인수하여 새로운 ‘더 프리즈너 와인 컴퍼니(The Prisoner Wine Company)’를 설립한다. 그리고 2020년, 더 프리즈너의 하위 버전으로 ‘언쉐클드’ 와인을 선보인다.


두 와인은 이름에서도 연결된다. '포로'란 의미의 'The Prisoner'와 '해방되다'란 의미의 'Unshackled'.

2020년, 언쉐클드 와인이 출시되며, 전쟁의 포로가 풀려난 거다!


언쉐클드 라벨은 쇠사슬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위에 와인의 이름과 품종, 빈티지가 암호처럼 적혀있다. 눕혀서 보면 읽기가 쉬움!


거의 검다 느낄 정도의 어두운 컬러를 보이며, 미디엄-풀 정도의 바디감에 블랙베리, 블랙 커런트의 검은 과실류의 아로마와 잼의 달큰함, 오크의 스파이시한 향이 올라온다. 달고 스파이시한 향이 섞이며 '감초'의 느낌이 나는데, 와인을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땐 그 느낌이 많이 나서 한약방이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와인이 숨을 쉬며 점차 부드러워지고 바닐라의 캐릭터도 언뜻 보인다.


특별한 안주 없이 마셔도 좋은 꽉 찬 스타일의 미국 와인으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 몇일씩 두고 마시는 데일리 용으로 적합하다. 이렇게 빈틈없이 꽉 찬 와인은 맛이 크게 변하지 않고, 오히려 다음 날 마실 때 더 맛있는 경우도 많다. 이 와인도 그랬음!


라벨에 담긴 의미와는 다르게 반짝이는 골드 컬러와 음각으로 새겨진 글씨가 멋있어, 파티 와인으로도 제격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속 와인 시음회: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