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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Dec 22. 2022

영화 속 와인 시음회: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샤토 몬텔레나, 보데가스 무가, 루피노 두칼레, 스털링, 베린저

'영화 속 와인' 시음회에서 맛본 5가지 와인에 대한 짧은 기록



Chateau Montelena Chardonnay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Chardonnay 샤르도네 100%
U.S.A > California 캘리포니아 > Napa County 나파 카운티 > Napa Valley 나파 밸리

1976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Vs 캘리포니아 와인 대결,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 와인 부분 1위를 차지한 와인으로, 영화 '와인 미라클(Wine Miracle)'이 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예전에도 한 번 맛보았는데, 온도차 때문인지 그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이번엔 팝콘향이 났고, 알코올도 느껴졌음. 차갑게 차갑게 마시면 더 맛있는 와인 같으니, 사랑스러운 바닐라 향을 느끼고 싶다면 더 차갑게-!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Bodegas Muga, Muga Reserva

보데가스 무가, 무가 리제르바


Tempranillo 템프라니요 70%, Garnacha 가르나차 20%, Manuelo 마주엘로/Graciano 그라시아노 10%
Spain > Rioa 리오하

영화 '기생충'에서 와인 없이 짜파구리를 먹는데(말이 됨?), 그래서 책 속에서 추천하는 짜파구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영화에 등장하지 않지만, 등장했어야 하는 와인이랄까.


달콤 짭짤 매콤한 짜파구리에 한우 채끝살까지 더했다면, 오크 숙성한 리제르바급의 스페인 템프라니요 와인을 추천한다고-


시원한 삼나무, 체리 같은 붉은 과실류의 아로마. 입안에서도 오크의 느낌이 강하고 타닌도 좀 있는 편이다. 짜파구리 없이 마셔서 그런지 나에겐 너무 스파이시했던 와인이다.



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Sangiovese 산지오베제 80%, Merlot 메를로, Cabernet Sauvigon 까베르네 쇼비뇽 20%
Italy > Toscana 토스카나 > Chianti 키안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에서 앤디(앤 해서웨이)가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채용되던 밤에 축하주로, 또 앤디가 미란다에게 시달려 녹초가 된 날에 연인 네이트가 오픈한 와인이다.


와인 라벨에 적힌 'Ducale(공작)'는 성지순례를 가던 아오스타 공작이 토스카나를 지나다 우연히 이 와인을 맛보고 반해버렸던 데서 비롯되었다.


미디엄보다 좀 더 라이트 한 정도의 가벼운 와인으로 삼나무, 허브, 후추의 아로마가 강하다. 처음 경험하는 캐릭터라 조금 놀랐음! 과장 한 스푼 더하면, 수많은 달달한 껌 중에 스피아민트 껌을 씹은 것 같다고나 할까?ㅋ



Sterling Vintner's Collection Merlot

스털링 빈트너스 콜렉션 메를로


Merlot 메를로
U.S.A > California > Monterey County 몬테레이 카운티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와인이기도 했던 스털링.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의사 부부가 저녁 식사에 가져온 와인이다.


초콜릿의 뉘앙스와 바닐라의 달달함이 느껴지는, 직관적으로 맛있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국 와인이다. 검은 과실류의 아로마와 함께 잼 같은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끝 맛은 조금 밍밍하고 비어있는 느낌도 들었음.



Beringer, Founders Estated Cabernet Sauvignon

베린저, 파운더스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쇼비뇽, Petite Sirah 쁘띠 시라
U.S.A > California 캘리포니아

영화 '시월애'에서 성현(이정재)이 자신이 즐겨 마시던 와인을 은주(전지현)를 위해 바에 맡기고, 2년 뒤, 은주가 전해 받아 마시는 와인.


미디엄 바디에 루비색. 이전 와인들보다 차가운 자줏빛이 보인다. 역시 미국 와인답게 달달함이 있고, 검은 과실류의 아로마가 깊고 진하게 느껴진다. 마시기에 가장 편했던 술술 들어가는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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