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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멤버 Dec 27. 2022

스카웃 인프라, 우리가 책임지죠

리멤버 개발자 인터뷰


스카웃은 잘난 사람들만 받는 거 아니냐

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자신 있게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력직 스카웃 서비스로 누구나 스카웃 받는 시대를 앞당긴 리멤버. 그런 리멤버의 기반을 만드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바로 리멤버의 커리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개발자들인데요. 채용이 필요한 기업과 커리어 기회를 원하는 인재를 연결하며 오늘도 스카웃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나가고 있는 공신들입니다. 


이들이 커리어 서비스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리멤버 커리어 크루의 서버 개발자 강태화님, 웹 개발자 황다슬님, IOS 개발자 박찬욱님과 함께 커리어 서비스 개발의 이모저모를 파헤쳐봤어요. 





구인구직의 기회가 열리는 리멤버,

그 기회는 웹과 앱, 서버로 촘촘히 엮여 있다



Q. 구직자와 구인자, 두 파트를 모두 신경 쓰는 게 쉽지 않을 텐데요. 커리어 서비스에서 세 분의 일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왼쪽부터) IOS개발자 박찬욱, 서버 개발자 강태화, 웹 개발자 황다슬


황다슬: 커리어 크루의 일은 크게 2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구인자를 위한 채용 솔루션, 구직자를 위한 프로필 관리와 공고 지원 서비스가 있어요. 모든 서비스는 리멤버 앱과 웹 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하고요. 그중 저는 웹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더 상세하게는 채용 담당자가 후보자를 검색하고 스카웃 제안을 보내거나, 공고 및 지원자를 관리할 때 필요한 웹 페이지를 개발합니다. 또, 개인 회원분들이 프로필을 등록·관리할 때, 채용공고에 지원하는 페이지를 개발하죠. 


박찬욱: 저는 커리어 크루에서 IOS 앱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구직자분들이 이용하시는 앱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리멤버 앱 내 공고 관리나 공고 검색 기능 등을 개발하고, 프로필 탭 내 받은 제안과 공고 지원 현황 등을 관리합니다. 


강태화: 저는 커리어 크루에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원분들의 채용 관련 데이터들을 관리하고 있어요. 회원분들이 리멤버 앱과 웹에서 프로필 정보를 올리면, 해당 데이터를 알맞은 구인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가공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직 준비,

숨어서 하지 말고 마음 편히 하세요



Q. 지금 채용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데요. 우리만의 서비스를 좀 더 뾰족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시도한 것들이 있나요? 


강태화: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인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있던 제품들과 똑같이 만들면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가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플랫폼을 사용할 이유를 찾아드리는 것이 저희의 핵심 미션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리멤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직 활동의 '심리적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만인에게 프로필을 공개하고, 이직 활동을 활발히 해도 괜찮은 문화거든요. 반면, 한국은 프로필을 공개하는 순간,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발생합니다. 직장 내에서 안 좋게 비칠 수도 있고요. 그 심리적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리멤버에서는 프로필 공개 여부를 선택하는 기능을 도입하게 됩니다. 구직자는 자유롭게 프로필을 등록하고, 기업은 그 프로필을 보고 활발하게 이직 제안을 보낼 수 있죠.


한국 정서를 반영해
유저가 더 안전하게 프로필을 등록하고,
이직을 할 수 있는 장치를 심어준 게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버 개발자 강태화- 


Q. 개선점을 찾거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땐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강태화: 가장 기반이 되는 자료는 고객분들의 피드백(VOC)입니다. 영업 활동이나 고객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우선순위로 정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어요. 그다음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합니다. 고객들이 어떤 단계에서 이탈을 많이 하는지, 어떤 기능이 가장 사용률이 적은 지, UI가 바뀌면 사용 패턴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데이터로 뽑죠. 그 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품에 녹이려고 합니다. 


박찬욱: 앱에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좋은 사례가 있어요. 채용공고 노출 트래킹 로직을 구체화한 작업인데요. 기업 고객분들이 공고 노출에 따른 성과를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파악해 성과 측정 방안을 구체화했어요. 예를 들면, 공고 노출의 기준은 정확히 화면 내에 공고가 들어와야 하며, 노출 시간은 최소 0.5초 유지되어야 노출된 것으로 인정한다 같은 거요. 트래킹 조건을 개선하면서 좀 더 적절한 공고 노출수를 리멤버 웹에서 확인하실 수 있게 됐죠.


채용공고 노출 집계 화면


황다슬: 개선점 찾을 때 데이터 분석도 중요 지표 역할을 합니다. 타겟공고를 예로 들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웹 사이트에서 공고검색 이용률이 낮다는 결과가 도출된 적이 있어요. 저희 서비스는 리멤버 앱 내에서도 공고를 노출하지만, 구글 같은 검색 포털에도 노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공고 검색 시 웹 사이트 노출 순위가 내려가는 문제가 있었던 거죠. 자사의 공고가 원하는 만큼 잘 안 보이면, 기업 고객의 이용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겠더라고요. 바로 개발자들과 모여 해결책 찾기에 나섰죠. 사이트별로 검색 엔진이 수집하는 메타 정보의 누락과 불량 사항을 점검해 정보를 보강하고, 사용자 경험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코드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타겟공고 서비스 소개서



커리어 서비스에서

고객 와우(WOW)란



Q. 리멤버 팀은 고객 WOW가 중요하잖아요. 커리어 서비스의 WOW는 무엇인가요? 


강태화: 기업 고객분들의 경우, 원하는 인재를 직접 찾고 싶을 땐 '인재검색'을, 좋은 지원자를 빠르게 많이 만나고 싶을 땐 '타겟공고'를 선택하시는데요. 타겟공고는 서비스 존재 자체가 'WOW'예요. 기업에서 찾는 인재를 타겟팅 해 선별적으로 공고를 노출하는 기능이거든요. 


타겟팅의 핵심은 채용공고의 상세한 정보에 있어요. 예를 들어, 공고에는 5년 차 이상이라고 자격 요건을 적지만, 실제로 채용 담당자는 7~9년 차 경력직을 원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 정보를 공고에 넣으면, 지원 풀이 줄어들 위험이 있죠. 그래서 선호하는 인재의 정보를 따로 받아 공고 정보와 조합해 적절한 인재를 찾아 점수를 매깁니다. 그 후,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인재에게 공고를 노출해 주는 겁니다.


기업이 진짜 원하는 인재상은
공고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그 니즈로 선호 인재 정보를 따로 받아요.
선호 정보와 JD 정보를 조합해 
딱 맞는 지원자에게만 공고를 노출하죠. 

-서버 개발자 강태화-

박찬욱: 여기서 채용공고 정보에 부합한 인재와 잘 매칭하려면, 회원의 프로필 정보도 잘 채워져야 해요. 앱에서는 회원분들이 프로필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좋은 프로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거죠. 체크리스트를 통해 프로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하거나, 프로필 완성 단계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식으로요.


리멤버 앱 내 프로필 등록 유도 화면


황다슬: <포지션 비공개 설정>에 관한 개발 사례도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기존에는 한 회사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채용 담당자가 채용공고(포지션)이나 후보자 관리 현황을 똑같이 볼 수 있었어요. 한 마디로 모든 담당자가 모든 포지션에 접근이 가능했죠. 이럴 경우, 부서별 공고나 지원자 정보가 모두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인사팀에서 진행 중인 CTO 채용 건을 마케팅팀 채용 담당자에게 노출할 필요는 없잖아요. 부서마다 서로 봐야 되는 게 다를 수도 있고요. 그래서, 포지션 생성 시, 비공개로 설정 후 접근 가능한 구성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어요. 저희는 빠른 개선 시도를 고객과 소통한다고 생각해요. 꾸준히 고객 WOW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합니다. 



커리어 서비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 



Q.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리멤버는 매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네요. 최근엔 뜨거운 감자였던 메시지 기능까지 해결하셨다고요. 



박찬욱: 네.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 메시지 기능>을 도입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사실, 메시지 기능은 사연이 많아요. 기존에는 데이터 정리 체계가 잘 설계되지 못해 대화 내역들이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느려졌거든요. 새 메시지는 새로고침을 해야만 볼 수 있었죠. 이력서 같은 파일 전송도 어려웠고요. 고객분들 중에는 수백 개씩 포지션을 열고 사용하시는데, 서비스가 느려지는 건 치명타잖아요. 


그래서 외부 솔루션을 도입해 채팅 기능을 개선하면서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고, 파일도 손쉽게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외부 솔루션이라 저희 서비스에 맞게 적용해 사용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동료분들과 꾸준히 논의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어요. 


강태화: 타겟공고 서비스의 발전 과정도 기억에 남아요. 서비스 초기에는 공고의 개수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회원분들의 탐색 니즈가 크지 않았죠. 직무만 분류해도 원하는 직무로 필터링했을 때, 보이는 공고가 적으니 탐색이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공고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이용자도 많아지면서 2천여 개의 공고가 운영되다 보니, 나에게 맞는 공고를 찾는 니즈가 커진 거죠. 


여러 고민 끝에, <검색 엔진>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검색 엔진을 통해 나에게 맞는 공고들이 적합도에 따라 필터링될 수 있어요. 원하는 공고를 키워드나 직무, 연차와 같은 세부 필터로 좀 더 쉽게 탐색도 가능하고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채용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다



Q. 좋은 서비스란 무엇일까요, 리멤버의 커리어 서비스는 좋은 서비스일까요? 



리멤버는 성장 가치가 많은 원석입니다.
다양한 미래가 그려지는 만큼,
더 빠른 시도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웹 개발자 황다슬-

황다슬: 좋은 서비스란 누구나 말하면 알 수 있고, 사람들이 한 번씩은 써본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주변 분들이 리멤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요. 그런 점에서 리멤버의 커리어 서비스는 '원석'입니다. 보석으로도 진화할 수 있고, 철처럼 무기로 제련될 수도 있고요. 리멤버와 함께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우리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하며 보내요. 
생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높죠.
그 귀중한 시간을 더 나은 기회로 
채워드릴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IOS 개발자 박찬욱-

박찬욱: 구인구직이란 중대한 기회를 만드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일하게 돼요. 회원분들께 좀 더 나은 커리어의 기회를 빠르고 쉽게, 더욱 신뢰감 있게 매칭해 만족시켜드리고 싶어요. 저에게 좋은 서비스는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예요.


채용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로서
더 좋은 커리어의 방향을 제시해 드리고 싶습니다.

-서버 개발자 강태화-

강태화: 좋은 서비스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리멤버 채용 솔루션은 채용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서비스고요.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스카웃에 대한 인식은 나와는 관련 없는 일, 잘나가는 사람이나 받는 이벤트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에도 채용 시장의 흐름이 많이 변화되고 있죠. 이직이 대세가 되었고, 그중 리멤버는 스카웃을 대중화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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