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리멤버팀

‘일을 하기 위한 혁신’의 방법을 찾은 개발팀

드라마앤컴퍼니 사람들의 이야기 #9

by 리멤버

* 리멤버 개발팀 김담형 서버 파트 리더의 이야기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보안 업체에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만두고 나서는 창업을 준비했죠.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시작도 못해보고 접었어요. 반년 가까이 준비했지만 수익 모델 하나 구체화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경험을 쌓고, 배워야 하는 때라는 걸 깨닫고 리멤버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인상 깊었어요. 보통 ‘일을 시킬' 사람을 뽑잖아요. ‘우리 회사에 오면 이런 일을 할 텐데, 할 수 있냐’고 묻죠. 그런데 리멤버는 ‘함께 일 할’ 사람을 뽑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대표님이 한 시간가량 리멤버의 비전은 무엇인지부터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사업/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까지 상세히 알려 주셨거든요. ‘지원자가 이렇게까지 알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죠. 그저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아닌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 성장에 목말라하던 저였기에 합류를 결정하는 데는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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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당시 리멤버 동료는 15명 정도였고, 회원은 15만 명이었어요. 개발자는 저를 포함해서 4명뿐이었죠. 초반에는 힘들었어요. 제가 합류할 즈음부터 리멤버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거든요. 갑작스럽게 회원이 늘다 보니 쌓이는 정보와 넘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웠어요. 초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때 서비스 규모의 확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거죠.

체계도 없었고, 일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죠. 웹 개발을 하는데 웹 기획을 해본 사람이 없어 스크린샷 몇 장만 보고 개발을 해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저도, 동료들도 의지와 열정은 충만했지만 갖춰진 게 없어 답답한 날들이 이어졌죠.



체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다


입사하고 두 달 정도 지났을 때, 경력이 많은 리더급 분들이 리멤버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특히 오라클, LG에서 10년 넘게 일했던 개발자가 개발팀 리더로 합류했죠. 그때부터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개발 문서를 쌓아나가기 시작하고, 스크럼(Scrum: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의 일종)도 도입해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CI/CD와 같은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고, JIRA 등 협업 툴을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짠 코드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코드’인 테스트 코드도 쌓아 나갔죠. 지금의 리멤버만큼 완성도 높은 테스트 코드를, 많이 갖고 있는 회사는 드물어요.

협업 툴을 잘 활용한다고, 풍부하고 질 높은 테스트 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체계를 잡는다고 모든 조직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수는 없어요.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더해져야만 하죠. 그래야 팀이 지치지 않고 나아갈 힘을 얻죠. 그래서 언제나 ‘오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했어요. 아무리 작은 이슈라도 모든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돌아보면 그때가 리멤버 개발 팀의 구조를 잡아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는 데 있어 ‘적기’였어요. 급성장을 앞두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때 체계를 잡지 않았다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올 게 분명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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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을 찾은 조직


개발자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하지 못해서'입니다. 많은 조직이 개발자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두 가지 부류예요. 너무 보수적이거나, 너무 진보적이거나.

대기업같이 경직돼있는 곳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오던 방식이 있고, 그게 관행으로 굳어져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어렵고, 한다고 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죠.

반면 스타트업같이 작은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제안하기 쉽지만, 너무 ‘하고 싶은 건 다 해보자'와 같은 기조를 가진 회사가 많습니다. 이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서비스, 조직마다 맞는 기술과 문화가 있는데, 이런 요소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새로운 것, 트렌드에만 취하게 되면 방향성을 잃고 마니까요.

리멤버는 너무 보수적이지도, 너무 진보적이지도 않은 ‘중간점'을 찾은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의 도입을 제안하기는 쉽습니다. 누구나, 들어온 지 일주일도 안 된 개발자라도 지금까지의 관행을 모두 뒤엎을 수 있는 기술의 도입까지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죠.

‘우리 일에 도움이 되는가?’

분위기는 열려있지만, 이 조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까다롭습니다. 있어 보이는 신기술이라고 무작정 도입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리멤버의 목적과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명확해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야말로 개발자가 ‘성장’할 수 있죠.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위기니 개발자는 끊임없이 시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의견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올해 입사한 18년 차 개발자분이 계세요. 창업부터 개발 팀장까지 거치는 등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죠. 그분이 입사한지 한 달도 안 되어 말씀하시더라고요.

“수많은 회사의 개발팀을 경험해봤지만, 리멤버는 정말 ‘잘 갖춰져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문서화부터 일하는 방식, 방향성까지 이렇게 체계가 잡혀있는 스타트업은 드뭅니다.”

‘그토록 드문 체계가 어떻게 리멤버에는 갖춰져 있냐’,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적기에 체계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했고, 구축하는 과정에서부터 새로운 시도는 들어오기 쉽도록, 그러나 무분별하게 모든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래 스타트업에는 경험 많은 리더가 잘 오지 않는데, 리멤버에는 대기업,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일을 해봤던 분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리멤버의 비전에 감화되어 도전을 택한 분들이에요. 이분들이 없었다면 이런 환경은 만들어내지 못했을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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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사실 처음 리멤버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해 이름만 들어본 정도였어요. 서버 분야에 지식이 거의 없었죠. 그러던 제가 작년에는 AWS 강의를 했고, 내년 초에는 관련 책도 내게 됐어요. 배포 자동화 같은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거든요. 왜 이 새로운 시도가 우리 일에 ‘도움이 되는지'도 판단해 팀에 제안하니 받아들여졌고요. 내가 제안한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돼 회사에 도움이 되는 걸 볼 때면 보람도 찾을 수 있었죠.

많은 개발자들이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따로 생각하는데, 리멤버에서는 그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제가 강의를 하고 책을 쓰게 됐듯이, 리멤버 회원 수도 15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불어났잖아요. 개발자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곳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리멤버는 많이 성장했지만, 앞으로도 수십, 수백 배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성장을 멈추지 않을 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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