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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개의 인간 Nov 03. 2021

영어는 좀 아는데 말을 잘 못하겠어요.

영어로 말할 때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수년간 배워왔던 영어 덕분에 상황에 맞는 단어와 사용 가능한 표현 그리고 영어 문법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하다가도 결국 표현하기가 조금 꺼려지는 순간이 있는데요. 이를 테면 누군가가 나에게 영어로 대답하기를 기대하는 표정을 짓거나 말을 하게 되면 긴장하고, 말을 더듬고, 심지어 멍해지기까지 하죠. 하지만 이것은 정상입니다. 보통사람들이 경험하는 스피치 불안감 때문인데요.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에는 그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되죠. 실제로 일부 원어민도 이런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만약 이 스피치 불안감을 제외하고 영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충분한데도 자신 있게 말을 못 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이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계속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영어 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도움을 받거나 반대로 타격을 받을 때도 있어요. 그만큼 타인의 영향력은 크죠. 영어 실력을 향상하고 싶어서 간 모임에선 이상하게 눈치가 보입니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혹시나 실수를 하면 어떡하지?, 내 발음이 이상한가?, 혹은 문법에 정확성에 대해 평가를 받을까 봐 아는 것도 제대로 말을 못 하게 됩니다. 


- 왜 그렇게 신경을 쓰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평가받는 것이 두려워요. 저는 가르치는 입장으로써 수업을 예로 들어볼게요. 수업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수업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순 없어요. 제 수업 방식이 개인에 따라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죠. 알고 있지만 제가 두려운 건 이 일이 일로서가 아닌 나를 평가하는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저는 또한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등 다국어를 배워왔는데, 내가 잘하는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 평가받는다는 것을 떠올리면 제가 가진 능력과는 별개로 스스로가 작아질 때가 있습니다. 아마 같은 입장일 것 같아요. 내가 영어로 말을 할 때 내 영어 실력이 곧 나 자신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까 봐 두려운 건 아닐까요?


- 생각을 바꾸세요. 

그래서 저는 두려움이 앞서면 우선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고 안 하고에 차이라면 그럼 저는 일단 하자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며 생각을 멈추고 일단 행동으로 옮깁니다.


- 자신이 원하는 건 무엇인가요?

영어를 배우는 건 나 자신을 위해서지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을 한다면 내가 왜 영어를 배우는지, 영어를 배우고 무엇을 얻고 싶은지, 어느 부분을 잘하고 어느 부분이 개선되면 좋은지에 대해서 집중하세요.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가게 되었을 때는 그 모임에 참여하게 된 목적과, 내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어떡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며 내게 이미 익숙해진 단어와 문장을 이 상황에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자세로 배움에만 집중하세요.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내가 누군가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것이 두려운 나머지 작은 실수 하나에도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다그치게 됩니다.   




2.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영어를 배울 때 기본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시간과 일치하지 않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열의가 과한 분들을 있는데 보통은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영어공부를 그만둡니다. 왜 그럴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현재 실력보다 월등하게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생각만큼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는다는 거예요. 현재 실력은 내 의견을 단어로 나열하는 수준인데 이상은 원어민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만큼의 유창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기대가 높은만큼 실망도 크기 마련입니다. 또한 열정이 유지를 돕지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사실 무엇이든 빠르게 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건 어느 정도의 실력이 디폴트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기본 뼈대가 튼튼하면 어떤 환경에서 뭘 갖다 붙여도 뼈대는 무너지지 않아요. 근데 그 정도의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바람만 살짝 불어도 살점은 떨어져 나가고 결국은 버티다 뼈대도 같이 무너집니다.  


- 정기적으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세요.


영어공부는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지속해 가는 과정안에서 성취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부 시간에 대하여 의무적인 학습량이 하루에 2시간이라고 한다면 전 그 시간을 쪼개서 쪼개서 2시간을 채운다는 개념을 가지고 공부합니다. 제가 집중력이 약한 편이라 처음부터 2시간을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부담이 되더라고요. 근데 20분 정도는 거뜬하게 넘길 수 있어요. 처음에는 20분 그다음에는 40분 이렇게 늘려 나가다 보면,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도 쌓이는 거예요. 자신감은 성취에서 옵니다. 오늘은 3개의 새로운 단어를 배웠다면 다음날엔 어제 배운 단어들을 가지고 짧은 문장을 만들고 스피킹 연습을 해보세요. 고작 3개를 배웠는데 이 단어를 가지고 논문을 쓸 순 없습니다.  


-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예를 들어 영어 발음이 좋지 않다고 가정해 볼게요. 영어 발음을 잘하는 방법은 알파벳을 제대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꿀 수 있는 건 제대로 발음이 잘 되지 않는 알파벳을 교정하고 단어나 문장으로 다시 말을 해보는 겁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원어민 발음을 하고 싶어 하죠. 사실 원어민 발음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원어민만큼의 발음 스킬을 배우는 건 그 나라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방대한 연습량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전체에 집중하기보단, 안 되는 부분에서 교정이 가능한 부분만 집중해서 연습해보세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 영어 수업 문의

- E-mail: hbm1843@gmail.com

- 카카오톡: hbm1843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끈기와 노력을 동반한 지속성을 유지해야 원하는 목표점에 닿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급박한 마음으로 이 점을 간과하시기 쉽지만 사실상 언어란 폐활량이나 복근과 같습니다. 급하게 2-3주 동안 하루에 몇 시간 운동했다고 복근이 생긴다거나 10km를 뛰어도 문제없는 폐활량은 생기지 않습니다. 적확한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본인의 역량에 따라 강도를 높여가며 하다 보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퍼스널 트레이너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코치해주면 그 정확도와 성장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영어 근육을 정확하고 빠르게 키워나가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로써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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