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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개의 인간 Nov 04. 2021

영어는 좀 아는데 말을 잘 못하겠어요 part 2

3. 말할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낀다. 


기본적으로 대화 중에 마음이 비어 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스피킹 수업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말할 소재를 찾아드리는 것입니다. 영어로 말을 못 하는 이유는 다양하죠. 기초가 없거나, 말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혹은 경험이 없거나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말할 소재가 딱히 없다는 거예요. 이것은 내신, 토익 점수가 높아도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인데요. 우리는 일상에서 교과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는 흔하게 접하는 비디오, 팟캐스트, 영화, 노래와 같은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죠. 교과서에서 영어 문법, 어휘 및 문장 구조를 배울 수 있지만 교과서는 유일한 영어 자료가 아닙니다.



- 준비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세요.


영어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영어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대한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일상에서 많이 활용하세요. 책을 읽어도 좋고, 필사도 좋지만 일단은 많이 들어야 합니다. 대화는 결국 말하기와 듣기에 관한 것입니다. 소리로 들어야 발음을 배울 수 있어요. 또한 말하기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인풋이 충분하다면 이젠 아웃풋을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어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발표를 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막상 발표를 할 때는 준비한 것에 반도 말을 못 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어요. 과정을 돌아보니 자료를 찾은 다음에 해야 할 발표 시물레이션 과정이 자료를 찾는 시간에 비해 충분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인풋을 하셨다면 바로 아웃풋을 해야 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일단은 들리는 대로 따라서 발음해보고 대화에 사용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듣고 따라 할 수 없어요. 틀려도 됩니다. 시작하는 간단한 습관으로 결국에는 말하기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두려움을 받아들이세요. 


저는 대화를 할 때 질문이 들어오면 바로 답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빨리 말하려고 하다 보니 긴장하게 되고 말이 꼬이면서 아는 것도 문장을 완성조차 못하고 단어로만 대답을 했었어요. 대답을 한 뒤에는 아는 것도 말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보였어요. 급하게 먹으려다 보면 체하기 마련이죠. 사실 제가 바보가 아니라 제 자신에게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말을 서둘렀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질문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대답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당황하거나 낙담하는 티가 나도 괜찮아요. 여유를 가지고 말의 속도를 늦추고 대화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찾고 문장을 완성하세요.




4. 실수에 집중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쉽게 반응합니다. 대화를 할 때도 그 사람의 웃는 표정보다는 화나거나 찡그린 표정에 더 쉽게 반응을 하고, 뉴스 헤드라인에 선하고 좋은 소식보다는 자극 적이고 나쁜 소식에 끌려 클릭을 하게 되죠. 칭찬보다는 비판에 익숙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쪽으로 감정을 기울이게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실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실수를 하고 난 다음에 행동으로 이대로 멈추느냐 계속 가느냐 대한 문제는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자신에게 친절하세요.


모든 일은 자신을 타이르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혼란이 생기기도 하고 타협이 이루어지기도 하죠. 영어 수업을 하다 보면 영어 단어, 문장 하나 틀린 걸로 전체 영어 실력을 의싱하게 되고 자책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영어 단어 문장 하나 틀렸다고 해서 전체를 망치게 되는 건 아닙니다. 대화를 하면서 전에 배웠던 단어를 무리 없이 잘 사용하기도 하기도 했고, 들리지 않은 것들이 편하게 들리기도 하잖아요. 단지 그 부분만 실수를 했을 뿐입니다. 내가 잘한 것을 인정해주세요. 다음에 기회는 또 있습니다. 


-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저는 선생님으로 활동할 만큼 다국적 언어를 이해하고 가르칠 만큼의 능력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매일 수업에서 다른 실수를 합니다. 처음이 아닌데도 말이죠. 한 번은 저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에게 아직도 실수를 한다며 푸념을 늘어놓은 적이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persona'라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persona' (뻬르소나)는 스페인어로 사람, 인간이라는 뜻으로, 이 말로 인간은 완벽할 수 없고 실수를 하는 존재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대화에서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실수도 하고, 배우는 과정이 영어를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데 이전보다 더 큰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 영어 수업 문의

- E-mail: hbm1843@gmail.com

- 카카오톡: hbm1843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끈기와 노력을 동반한 지속성을 유지해야 원하는 목표점에 닿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급박한 마음으로 이 점을 간과하시기 쉽지만 사실상 언어란 폐활량이나 복근과 같습니다. 급하게 2-3주 동안 하루에 몇 시간 운동했다고 복근이 생긴다거나 10km를 뛰어도 문제없는 폐활량은 생기지 않습니다. 적확한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본인의 역량에 따라 강도를 높여가며 하다 보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퍼스널 트레이너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코치해주면 그 정확도와 성장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영어 근육을 정확하고 빠르게 키워나가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로써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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