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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개의 인간 Nov 18. 2021

영어 학습자 자녀를 둔 부모님의 태도

어린이들 대상으로 수업을 하다 보면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하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상황들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이유로 저는 자녀가 없어서, 어떠한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자녀를 가르치는 부모님들의 입장을 100%로 공감한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부모님의 입장을 헤아리는 순간들이 서툴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만 켜도 너무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철학이 흘러가는 트렌드에 묻히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자녀를 위해 학습에 소비하는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도 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기대를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교육자와 다른 관점을 두고 있을 수도 있고, 자녀의 학습 진도와 부모 사이의 이해관계 부분이 몰이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 영어 학습 진도가 또래 애들에 비해 너무 늦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영어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다른 또래 친구들의 비해 학습 진도가 늦어 단체 수업을 못 따라간다면, 영어를 습득하는 데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시간을 들여 맞춰나가고,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합니다. 영어유치원이나 학교에선 개별로 어린이들의 속도를 모두 맞출 수 없는 시스템으로, 개인에 따른 언어 습득 속도에 간격이 그 부분에 한하여 단체수업에 있어서 격차는 반드시 나기 마련입니다. 


또한 방법론 적으로는 개인수업을 통해서 어린이의 개인 학습 진도에 맞춰서 수업을 같이 시작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과 전문가인 입장에서 교육자의 역할은 따로 분리가 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부모가 그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자녀를 교육자의 입장에서 지도를 할 수 있는 것은 특정한 대상을 정하지 않아도 그 분야에 누구를 가르칠 수 있을 만한 기본적인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역할을 대신해주는 게 '선생님'이라는 시스템이니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세요. 하지만 영어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습득이 가능하다면, 이미 제 몫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교습은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태도의 관하여


"제가 초등학교 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요. 부모님 두 분 다 피아노에 대한 로망은 가지고 계셨지만, 두 분 다 피아노를 칠 줄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학원을 다녀와서도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피아노도 사주셨고요. 하지만 그 뒤로 피아노 학원만 다녀오면 피아노를 한번 쳐 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외우지 못해서 치지를 못했어요. 학원만 다니면 실력이 느는 줄 아셨던 것 같아요. 그때 부모님이 학원을 다녔는데 이거 하나 못 외우냐고 말씀하셔서 저는 이게 반복이 되다 보니 피아노 칠 동기를 잃었고, 일단 누구 앞에서 피아노를 칠 생각도 없어지고 친다 하더라도 덜덜 떨어서 하나도 기억도 안 나더라고요. 그렇게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5년을 보냈습니다."


실제 한 지인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셨는데, 어떠신가요? 상당히 공감 가는 부분이 많으실 겁니다. 자녀의 학습에 대한 부모님의 몰이해는 자녀의 학습 동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상황을 발생시킵니다. 아직 걸음마 수준인 어린이들에게 달리기를 하라고 하면 이 중 빠르게 뛸 수 있는 어린이가 몇 명이나 될까요? 어떻게든 뛰기는 한다 해도 아무래도 어린이가 가진 능력에 비해 역부족이고, 기대한 부응을 다 하지 못한 마음에 부담감만 커지게 됩니다.   


어린이가 영어를 습득하는 데는 개인에 차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어유치원, 국제학교, 학원을 통해 영어학습을 한다고 하더라도 언어 발달 속도나 시기는 다 다르기 때문에 당장에 늦고 빠르다 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모국어만 해도 말을 늦게 떼는 아이가 있고 빠르게 떼는 아이가 있듯이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에 있어서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은 일로 자녀의 학습을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도 부모가 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역할이 충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 수업 문의 

- E-mail: hbm1843@gmail.com 

- 카카오톡: hbm1843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끈기와 노력을 동반한 지속성을 유지해야 원하는 목표점에 닿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급박한 마음으로 이 점을 간과하시기 쉽지만 사실상 언어란 폐활량이나 복근과 같습니다. 급하게 2-3주 동안 하루에 몇 시간 운동했다고 복근이 생긴다거나 10km를 뛰어도 문제없는 폐활량은 생기지 않습니다. 적확한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본인의 역량에 따라 강도를 높여가며 하다 보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퍼스널 트레이너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코치해주면 그 정확도와 성장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영어 근육을 정확하고 빠르게 키워나가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로써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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