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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개의 인간 Aug 01. 2019

영어로 말을 잘하고 싶어요.

하면 됩니다.

1. Speaking : 영어로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말을 잘하고 싶으면 말을 많이 하면 됩니다.


영어 수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단연코 베스트에 오르는 질문이다. 나는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지를 주지 않고 한 가지 답만 제시한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대다수에 학생들이 생각하는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은 1. 원어민처럼 발음이 좋다 2. 말하는 속도가 빠르다 3. 유창하게 한다.


겉모습으로 보이는 말의 형태로 판단을 한다.


실제로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은 1. 상황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구사한다 2. 의사 전달이 정확하다 3. 대화 스킬이 뛰어나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단어를 쓰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게 전달이 된다.)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

1. 단어가 많이 부족해서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문장의 개념 :
단어들이 모여서 단어 사이에 관계를 나타내는 조사, 동사, 형용사 들을 이용해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이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단어가 많이 부족해서 말을 하지 못한다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세컨드 랭귀지 (second language)를 익힐 때는 문장에 필요한 단어를 수집해 외운 후 문장을 만든다는 건 사실 너무 광범위하다. '단어 외우기' 하나로만 봤을 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외워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생 때는 '시험'이란 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들을 외우면 문장을 만드는 일이 가능했다. 하지만 '시험'이란 틀을 벗어나  언어를 배울 때는 본인이 평소에 자주 쓰는 말과 문장이 틀이 돼야 한다.


아이가 처음 언어를 배울 때를 떠올려 보자. 아이는 부모가 하는 말에서 알아듣기 쉬운 단어부터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이거 먹을까?" 하면 아이에게는 문장에서 비교적 쉬운 '이거'라는 단어가 인식이 되는 것이다. 그다음 아이가 '이거'라고 말을 하면 부모는 '이거 줄까?'라고 문장으로 답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베이스로 두고 단어를 수집하면 범위가 좁아진다. 이가 습관이 되면 나중에는 문법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대화의 스킬'이 생긴다.


2. 단어는 많이 알지만 문법을 몰라 말을 할 수 없다?


문법을 알아도 말을 잘할 수 없다.


문법은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말을 한다'에만 초점을 맞추고 한국어를 할 때를 떠올려 보자. 사람들은 문법을 생각하고 정확하게 지켜서 말을 하지 않는다. 문어체와 구어체에 쓰이는 문법은 다르게 적용된다. 영어로 말을 할 때 원어민 입장에서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도 책에서 배운 문법과 그 문법을 응용한 예시 그대로 구어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break : 깨트리다. 깨지다. / (법, 규정)을 위반하다.

나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직역: I didn't violate any rules.

*번역: I broke no rules.

(번역은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른 해석도 같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위반하다'라는 영어 단어 violate. contravence 등은 문어체 글에 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회화에서는  break를 '위반하다의 의미로 사용한다. 이처럼 구어체에는 문법의 규제가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상황에 맞는 유사한 단어를 대입해 문장을 완성하기도 한다.


말을 한다는 것은 단어의 뜻을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목적이 아닌 의사 전달을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3. 충분한 실력이 있는데도 상황에 맞게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 질문에 배경에는 완벽하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언어는 분명한 답이 없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한다. 한국어에도 10대 언어, 20대 언어, 30대 언어와 같은 시대에 따른 말들이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 말을 붙이기도 하고 문장을 줄여 하나의 단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에서 시대적으로 변하는 영어(언어)를 배우려 할 때는 '배운다는 것' 이상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실제 원어민을 상대로 대화를 꾸준하게 한다거나 각종 최신 미드를 챙겨 본다거나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장기적인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방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확신은 행동에서 나온다.


실행에 옮기지 않고는 생각만으로 확신할 수 없다. 자신이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대로 믿고 일단은 하면 된다.





※ 영어 수업 문의 

- E-mail: hbm1843@gmail.com 

- 카카오톡: hbm1843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끈기와 노력을 동반한 지속성을 유지해야 원하는 목표점에 닿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급박한 마음으로 이 점을 간과하시기 쉽지만 사실상 언어란 폐활량이나 복근과 같습니다. 급하게 2-3주 동안 하루에 몇 시간 운동했다고 복근이 생긴다거나 10km를 뛰어도 문제없는 폐활량은 생기지 않습니다. 적확한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본인의 역량에 따라 강도를 높여가며 하다 보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퍼스널 트레이너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코치해주면 그 정확도와 성장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영어 근육을 정확하고 빠르게 키워나가기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로써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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