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세먼지가 좋음이었고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았다. 오래가지 않을 선명함이라 더 귀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미처 몰랐던 것들이어서 잃고 나서 아차 싶은 것들. 맑은 하늘,. 상쾌한 공기, 서로의 얼굴, 여행.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고 있는 일에 우리는 너무 무심해져 버린 건 아닌지 생각하는 하루. 5시 조금 넘으면 어둑하던 하늘은 이제 6시가 되어도 해가 있는 듯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계절은 바뀐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또 살고 살아가겠지.